[앵커]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 이후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은 충격에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은 채 주간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주간거래에서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을 돌파한 건 외환위기 이후 처음인데요.
외환시장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사흘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고 코스닥은 사흘 만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원-달러 환율이 주말 전엔 야간거래에서 1,500원을 넘었는데 오늘은 주간거래에서도 1,500원을 넘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1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지난 13일 야간거래에서 1,501원까지 올랐는데 오늘은 주간거래를 시작과 함께 바로 1,501원에 올랐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직후인 지난 3일 이후 다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자 외환시장에는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주간거래에서 1,500원을 넘은 것은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다행히 현재는 소폭 내려 1,490원대 중반에 내려와 있습니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76원에 달해 월간 기준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 3월의 1,488원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지난주 주간 평균은 1,480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둘째 주 1,504원 이후 최고였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달러화 가치는 급격히 올랐기 때문인데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뜻하는 달러화 지수는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3개월여 만에 100을 넘었습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며 원화 가치가 하락했는데 문제는 원화 가치 하락률이 3.84%로 주요국 통화 대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시장에선 중동산 두바이유를 주로 수입하는 우리나라가 이란의 호르무즈해협 봉쇄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 110달러에 근접한 상황에서 환율도 오르고 있어 우리 경제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코스피는 다행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코스피는 0.4% 오른 5,510으로 출발했습니다.
코스피 상승세는 사흘 만입니다.
오늘은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로 지수가 상승 중입니다.
삼성전자가 2%, SK하이닉스가 3%, 현대차가 2% 등 코스피 대장주들은 모두 상승세입니다.
코스닥은 0.3% 오른 1,156으로 출발했지만 곧장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의 순매수로 지수가 상승 중이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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