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은 충격에 원-달러 환율이 야간거래에 이어 주간거래에서도 심리적 마지노선인 1,500원을 넘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주간거래에서 1,500원을 넘은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고환율 우려로 코스피도 장 초반 5,500선을 내줬지만 반도체 투톱의 강세 덕분에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원-달러 환율이 현재는 어느 수준인가요?
[기자]
현재는 1,490원대 중반에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01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주말 전인 지난 13일엔 야간거래에서 1,501원까지 올랐는데 오늘은 주간거래 시작과 함께 1,501원에 올랐습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직후인 지난 3일 이후 다시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을 넘자 외환시장에는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환율이 주간거래에서 1,500원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이후 처음입니다.
이달 들어 13일까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 평균은 1,476.9원에 달해 월간 기준으로 외환위기 때인 1998년 3월의 1,488원 이후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지난주 주간 평균은 1,480원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둘째 주 1,504원 이후 최고였습니다.
중동 전쟁 이후 달러화 가치가 급격히 올랐기 때문인데 주요국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화 지수는 지난해 11월 25일 이후 3개월여 만에 100을 넘었습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며 원화 가치가 하락했는데 문제는 원화 가치 하락률이 3.84%로 주요국 통화 대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시장에선 우리나라가 중동산 두바이유를 주로 수입하고 있어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큰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이 100달러를 넘어 110달러에 근접한 상황에서 환율도 오르고 있어 우리 경제엔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고유가와 고환율 우려로 코스피도 5,510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5,440선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상승해 5,520선까지 올랐습니다.
삼성전자가 2%, SK하이닉스가 5% 등 반도체 투톱은 상승 중이지만 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한 대다수 종목은 하락 중입니다.
코스닥도 1,150선에서 상승 출발했지만 2% 이상 하락해 1,120선까지 내려갔다가 1,130선에 머물러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환거래 현장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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