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타트 경제] 후티 참전 vs 미군 상륙...호르무즈 이어 홍해도 막히나

2026.03.30 오전 07:32
뉴욕증시, 전쟁 장기화 우려에 연일 약세 이어져
이란전쟁 한 달 여파…한국증시 시총 687조 원 증발
OECD, 한국 성장률 0.4%p↓…'중동발 리스크' 지적
■ 진행 : 조태현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START]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중동 사태, 이란 전쟁이 복잡한 국면입니다. 미국에선 협상 이야기가 계속 나오지만, 정작 이란은 강경한데요,여기에 예멘 후티 반군도 참전하면서 홍해 봉쇄에 대한 우려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주말 사이에도 여러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역시 후티 반군, 그러니까 저항의 축들이 속속 참전하고 있다는 내용들이 아닐까 싶어요.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백승훈]
협상이 진행 중인 과정에서 이란이 자기네들이 쓸 수 있는. . . 왜냐하면 지금 정면 화력은 어렵거든요. 그래서 자신이 가진 비대칭전력, 그러니까 대리전 세력과 탄도미사일 그리고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인 자기네들의 우위를 이용해서, 호르무즈 해협이죠, 통행권을 갖고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강화 전략을 미국한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란은 지금까지 자기네들이 현 전력으로는 미국과 대적하기가 쉽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호르무즈, 홍해, 걸프 인프라. 국제유가를 흔드는 그런 모든 자기가 쓸 수 있는 카드들을 사용해서 지금 자기네들의 지렛대, 최대한으로 끌어올리고 있고요. 그 안에서 후티가 참전했다고 볼 수 있죠. 그런데 그 후티는 어떻게 보면 지정학적 압박 카드, 그러니까 홍해를 건드리는 그 지정학적 압박 카드로는 저비용 고효율을 낼 수 있는 그런 세력의 참전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우리가 여기서 복기해 볼 만한 사실은 이란과 헤즈볼라는 헤즈볼라가 1982년에 만들어졌을 때부터 이란 혁명수비대가 같이 가서 만들고 그러니까 헤즈볼라는 이란이 했던 이슬람 혁명, 그것을 자기네들도 하고 싶다고 하는 의지가 강한, 어떻게 보면 신정체제를 갖고 싶어 하는. 형제와 같은 그룹이라고 한다면 후티 반군은 나중에 들어와서. 그러니까 소위 말해서 시아파 초승달연대가 만들어지고 나서, 우리가 이 세력과 연대하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하는. 그리고 시아파라고 하지만 정통 시아파도 아니기 때문에 그래서 이 호르무즈 해협 말고 홍해에 대한 후티 반군의 개입은 이 전황이 좀 유리하게 흘러간다. 그래서 우리가 공격을 하더라도 역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좀 낮다라든지 그런 것들이 다 종합적으로 판단되면 그래서 후티 반군도 지렛대로 올리는 것이 이익이 된다면 들어갈 확률이 높아서 지금은 그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후티 반군도 홍해에 대한 공격은 하지 않고 지금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점을 우리가 지켜봐야 후티 반군이 어떻게 개입할 것인가를 조금 더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협상 과정도 지켜봐야 되고 미국의 개입이나 이런 것들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봐야 후티 반군이 진짜 홍해를 엮어 공격을 할 것인가 이런 것들이 판단될 것입니다.

[앵커]
홍해 봉쇄 가능성에 우리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데 지금 걸프 국가들의 반응을 보면 마음이 많이 복잡한 것 같아요. 공격을 해라, 마라. 참전을 할 것처럼 얘기했다가 안 하기도 하고 어떤 상황인 겁니까?

[백승훈]
걸프국가 내에서도 지금 의견이 갈리고 있죠. 그래서 UAE와 바레인은 어떻게 보면 이번 호르무즈 해협 항행이 막히면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또 호르무즈 항행 뿐만 아니라 지금 가장 이란 입장에서는 공격하기 쉬운 타깃이 UAE거든요. 너무 근거리에 있고 효과도 크고. 왜냐하면 우리가 아는 아부다비나 두바이라고 하는 도시들이 어떻게 보면 금융의 허브, 관광의 허브, 물류의 허브들 이렇게 되다 보니까 마천루들, 그런 도시가 공격을 당하는 모습 자체도 저런 국제금융과 관광의 허브도시도 맞고 불이 나고 있구나 하니까 이란이 먼저 타격을 많이 했던 거거든요. 그래서 피해를 많이 봤던 게 UAE이기 때문에 UAE는 미군의 연합함대도 들어가겠다, 아니면 걸프 함대를 만들어서 어떻게 해 보겠다고 하고 바레인은 참여하고 있지만 카타르나 쿠웨이트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조금 유보적이거든요. 평화협상이 어떻게 되는지 보고 전쟁은 정말 마지막 상황에 쓰겠다고 하는 상황이라서 지금 앵커님이 말씀하신 대로 그들의 인식 차가 조금 다르고, 왜냐하면 위협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지금 개입할 것인가, 아닌가가 극명히 갈리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협상을 이야기하는 와중에도 걸프 국가 내부에서도 다른 상황이 있기 때문에. 결국 이런 것들은 전쟁의 장기화를 가리키는 시사하는 점들이 많단 말이죠. 금융시장도 굉장히 많이 흔들리고 있어요.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이 2% 넘게 급락을 했었는데 지금 다우와 나스닥지수, 다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고요?

[서은숙]
이게 핵심은 이번 조정이 단순한 지정학적 불안이 아니고 우리 아는 것처럼 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고 이게 인플레이션과 금리 조정 경로를 다시 흔들고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래서 전쟁이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길어지면서 시장은 잠깐의 악재가 아니고 어떻게 보면 몇 달 갈 수 있는 에너지 쇼크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봐야 되겠죠. 그래서 월가의 위험자산 선호가 굉장히 빠르게 식고 있다고 우리가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3월 2일 기준으로 보면 전쟁 이후 약 7. 8% 다우가 빠졌고 나스닥도 7. 6%가 빠졌고요. 우리가 보면 다우, S&P500, 나스닥 모두 5주 연속 하락하고 있어요. 그리고 세 지수 모두 7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값을 기록하고 있고요. 다우는 2월 10일이 고점이었거든요. 거기에 대비해서 10% 이상 하락하면서 조정 국면에 빠졌다고 얘기를 하고 있고요. 나스닥도 10월 29일이 가장 고점이었는데 거기에 대비해서 약 11% 정도 하락했어요. 그러니까 지금 월가가 전쟁 그 자체보다는 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자극하고 이렇게 되면 연준의 금리인하 여지를 없애버리게 되거든요. 그러면서 이런 부분들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우리가 해석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계속 금리 이야기를 안 할 수 없는데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 5%에 육박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고요. 이 금리에 대한 이야기는 잠시 뒤에 해 보도록 하겠고 지금 뉴욕증시를 이야기했는데 뉴욕증시보다 우리 증시가 더 크게 빠지고 있어요. 코스피가 12. 9%나 하락했는데 이 배경은 뭘로 봐야 됩니까?

[서은숙]
어떻게 보면 미국보다 우리가 훨씬 더 많이 빠졌잖아요. 그러니까 미국하고 한국이 체질이 다르다고 우리가 쉽게 설명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은 산유국인데다가 또 기술, 서비스 비중 굉장히 높은 나라거든요. 그런데 한국은 중동 에너지를 많이 수입해서 공장을 돌리는 제조업 국가에 가깝다고 봐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전쟁 때문에 유가가 뛰면 한국은 원유, 물가, 환율이 동시에 다 영향을 받는 그러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 같은 경우에는 원유 70%을 중동에서 들여오고 있고 이게 거의 물량의 대부분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전쟁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방금 말씀드렸던 유가, 환율, 그다음에 물가, 기업 비용이 동시에 다 흔들릴 수밖에 없는 그러한 구조를 갖고 있어요. 거기에다가 두 번째는 한국 증시가 우리 모두 다 아는 것처럼 전쟁 전까지 AI 랠리 때문에 굉장히 많이 올랐어요. 지난 1년 동안 사실상 2배 이상 올랐단 말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충격이 딱 오자마자 미국인과 기관이 가장 먼저 정리하기 쉬운, 그러니까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장 정리하기 쉬운 대형주부터 팔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그다음에 현대차 같은 유동성 큰 대표주가 집중적으로 팔렸고요. 세 번째는 원화 약세입니다. 원달러 환율이 1달러에 1500원선을 넘으면서 외국인 입장에서는 주가 하락뿐만 아니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것처럼 환차손 부담까지 겹치게 됐거든요. 그래서 같은 전쟁의 상황인데도 미국 주가보다 한국이 훨씬 더 민감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다고 봐야 되는 거죠. 그렇게 이해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코스피가 6200에서 이제 5400선까지 내려왔는데 주말에 있었던 뉴스들은 아직 반영이 안 됐기 때문에 이번 주도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을 전반적으로 보면 미국에서는 계속 협상을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런데 제가 이란 같아도 못 믿을 것 같기는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미국 쪽에서 지상군을 투입할 것이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연구원님이 보시기에는 가능성이 실제로 했습니까?

[백승훈]
제한적 지상군 파견 가능성은 있습니다, 지금 상황에서. 그리고 어쨌든 어느 정도 파견하고 자기네들이 실제 운용한다는 걸 보여줘야 또 협상력이 올라가는 것이거든요. 왜냐하면 블러핑, 허풍이 아니라 진짜 지상군이 있고 이란 너네들을 압박할 수 있는 카드고 진짜로 실행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이란도 협상에 나올 수 있는데 되게 위험한 상황에 직면하게 되는 것이죠. 왜냐하면 지금 말씀하신 대로 양측의 신뢰가 구축되어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게 어떤 압박이 아니라 진짜 우리를 죽이러 오는구나라고 받아들이게 되면 이제 전면전으로 갈 수 있는. 그러니까 그 전면전이 어떻게 보면 지금 군 대 군으로 부딪히는 게 아니라 이란이 자기네들이 쓸 수 있는 모든 카드를 써서 미국을 타격하는 그런 상황이 될 수 있어서 그게 가장 우려 사항인데 지금까지는 아직도 제가 보기에는 그 정도 수준까지는 올라가지 않았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우리가 복기할 만한 사실은 지금 31해병대원정대대 2500명 강습을 할 수 있는 부대가 가 있고 해군도 1000명이 가 있고 82공수사단이 지금 지근전력이라서 18시간 내에 파견되는 건데 이미 중동에 가 있고 그래서 8000~9000명 정도는 군사력으로 쓸 수 있는 자원이 가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전력을 가지고는 이란에 대한 본토 공격이나 장기화된 지상군 작전을 하기에는 쉽지 않거든요.

[앵커]
그 많은 인구와 넓은 땅덩어리에. . .

[백승훈]
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2003년 이라크전만 보더라도 그때 처음에 개시했을 때는 미국이 12만 5000, 영국이 4~16만 정도의 군대가 가고 전쟁 개시 한 달 만에 미국이 10만을 더 보냈거든요. 종국에는 43만이 가 있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 대한 완벽한 통제는 불가했는데 이란은 이라크보다 더 크고 인구도 많고 지형도 더 어려운 지역입니다. 그래서 지금 1만 명을 증파하겠다고 해서 미군이 1만 7000~1만 8000명을 운용할 것으로 보이는데 그 수로는 절대 이란을 굴복시킬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래서 제한적 군사작전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고. 지금 얘기가 나오는 게 7개 섬에 대한 군사작전을 할 거라고 하는데 그 7개 섬도 다 의미가 다르고 그다음에 그걸 다 한꺼번에 공격하지는 않고 제가 볼 때는 협상 국면에서 압박카드로서 하나하나 공격을 하면서 몰아붙일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찌됐든 간에 위험한 상황인 건 분명해 보이는데요. 미국도 이란도 모두 재앙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큰 것 같습니다. 만약에 미국이 정말 지상군을 투입한다 그러면 호르무즈 해협에 있는 7개 섬이 핵심이 될 것이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게 뭡니까?

[백승훈]
7개 섬을 말씀드리기 전에 4가지 시나리오를 얘기를 드리고 섬을 가겠습니다. 일단 미국이 보낸 지상군 전력에서 쓸 수 있는 가장 큰 카드는 그것일 것 같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안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배들을 끄집어내는 작전이 가능합니다, 이번 지상군 전력으로. 그런데 그것은 어떻게 보면 덜 위험한 그리고 제일 성공 가능성이 높은 작전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다음에 할 수 있는 게 저도 몇 번 얘기했던 아부무사, 소툰브, 대툰브라고 하는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있는 섬 3개가 될 겁니다. 그런데 그건 지금 명분도 좋습니다. UAE 영토인데 이란이 1971년부터 실거주를 하면서 이거 내 땅이다 우기는 곳이거든요. 그러면 여기를 공격하면 명분도 살리고 거기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고 나서 조금 더 들어와서 남쪽에 있는 섬들이라서 혁명수비대가 거기를 거점화하게 되면 호르무즈 통항을 막을 수 있는 지역이라서 이것을 점령한다고 하면 덜 위험한 섬이면서 명분도 있는 섬을 점령하지만 통항을 뚫어내는 역할을 할 겁니다. 그다음에 얘기가 나오는 게 라라크섬과 케슘섬인데 그건 호르무즈 해협 바로 들어가자마자 있는 긴 섬입니다. 여기는 완벽히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그러니까 호르무즈 해협을 막기 위해서 우리가 이란 모기함대 전술이라고 들어보셨을 겁니다. 쾌속정, 지대함미사일 그다음에 드론, 기뢰 이런 모든 것들이 거기에 터널이나 숨겨져 있고 작전이 운용되는 곳이거든요. 거기를 수복하겠다고 하는 건 군사적으로는 위험한 것일 수도 있는데, 왜냐하면 핵심 요충지이기 때문에. 그러나 호르무즈 통항에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섬을 점령하는 게 되겠죠. 그다음에 우리가 아는 마지막 단계가 하르그섬입니다. 하르그섬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것보다는 이란의 숨통을 쥐겠다는 거죠. 왜냐하면 우리 시청자분들도 잘 아시겠지만 하르그섬은 이란의 석유 수출의 80~90%를 담당하는 저장시설이나 석유터미널이기 때문에 여기를 점령한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보면 이란의 생명줄을 쥐고 협상에 임할 수 있는 거니까 미국 입장에서는 협상의 지렛대가 높아진 거라고 볼 수 있죠. 그런데 제가 말씀드린 순서대로 군사작전의 위험도는 더 높아지고 이란의 저항 강도는 늘어나기 때문에 총공세를 했을 때 미국 입장도 지금 말씀드린 7000, 8000 전력가지고는 미국이 탄도미사일이나 드론을 사용했을 때 인명피해가 안 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하는 데 여론도 안 좋은데 지상군을 파견하고 100명의 희생자가 난다고 하면 전투에서는 이길 수 있지만 내부 정치에서 크게 몰리게 되는 상황이거든요. 그런 상황들이 있어서 이런 시나리오의 갖고 이런 7개 섬에 대한 목적이 다른데 아마 미국은 지금 보낸 전력으로는 이란에 대한 완벽한 굴복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서 지금 협상력, 출구전략을 만드는 데 자기네들의 지렛대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섬에 대한 점령이나 이런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진행할 거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상황을 봤을 때 전면적인 지상전은 당장은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이는데 또 어떻게 될지, 국제분쟁이라는 게 복잡하기 때문에요. 주말 사이에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미국 내 여론도 나쁘다고 말씀하셨는데 노킹스시위를 굉장히 대규모로 이어졌어요. 저는 이걸 보니까 트럼프를 재선 대통령까지 만들 때 이렇게 될지 몰랐냐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는데 이 경제적인 배경도 봐야 되겠습니다. 경제적인 배경은 어떤 게 있을까요?

[서은숙]
유권자 입장에서 보면 이해가 더 쉬울 것 같아요. 정치 시위처럼 보이지만 사실 생활비에 대한 부담이 굉장히 커지고 그다음에 자산가격 하락에 따라서 본인들의 연금 계좌가 있어요. 연금 계좌 잔고가 감소하는 것에 대한 분노가 굉장히 깔려 있다고 볼 수 있거든요.

[앵커]
미국은 은퇴 자금이 주식 같은 데 들어가 있죠?

[서은숙]
401K라고 해서 굉장히 많은 비중이 주식에 들어가 있는 거죠. 그래도 가장 직접적인 건 기름값인 것 같아요. 로이터와 입소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5%가 휘발윳값 상승으로 인해서 가계 재정에 타격을 받았다고 했고 약 한 87%가 앞으로 한 달 안에 더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실제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3. 98의사일정사실상 4달러 문턱까지 와 있거든요, 넘은 곳도 있고. 이게 되게 중요한 게 3~4로 앞자리가 바뀌잖아요. 우리가 소비자심리로 보면 스티커 쇼크라고 하는데 소비자행동패턴이 바뀌어요. 그러니까 다시 말하면 외식도 줄이게 되고 그다음에 여행이나 이런 것도 다 취소하게 되고 이렇게 된단 말이에요. 그래서 이게 정부를 비판하기 시작하는 심리적 폭발점이다, 임계치라 보는 게 있고요. 정치적인 마지노선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예전에 보면 실제로 4달러를 돌파할 때마다 현직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격히 꺾인다고 하는 얘기도 있거든요. 그래서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죠. 그리고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2026년 중간선거가 있는 상태잖아요. 그래서 4달러 돌파 여부가 어떻게 보면 선거 승패를 결정 짓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을 하고 있고요. 방금 말씀하신 연금 계좌, 주가가 밀리면서 은퇴자금이 401K라고 하는 연금 계좌에 보통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이게 줄어드는 불안도 같이 겹쳤다. 노후자금에 대한 거죠. 그러니까 결국 노 킹스 시위가 이란 전쟁 반대라는 정치 구호를 달고 있기는 하지만 실제 동력은 기름값과 그리고 물가, 증시 약세가 만든 생활 경제 불만이라고 봐야 된다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도 말씀을 드렸지만 트럼프 1기를 경험하고도 이렇게 될 줄 모르고 또 뽑았다는 게 한심한 지점이기도 한데요. 계속 말씀을 드렸던 것처럼 시장의 금리도 금리도 굉장히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금리가 4. 5%에 육박해서 이것도 마지노선 아닌가, 이런 평가가 나오는데요. 당장 우리 금리를 보면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 상단이 7%을 넘어섰어요. 굉장히 위험한 상황 아닙니까?

[서은숙]
어렵게 볼 필요 없이 전쟁으로 인해서 유가가 상승하고 그러면 물가가 올라가게 되잖아요. 그러면 시장금리가 같이 올라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대출이자가 증가하고. 이렇게 쭉 연결해서 간다고 보면 되거든요. 5대 시중은행의 3월 27일 기준주담대 혼합형, 그러니까 고정형 금리가 연 4. 410%에서 7% 수준까지 올라갔어요. 그러니까 상단이 7%를 넘은 것은 3년 5개월 만에 처음이라고 봐야 됩니다. 왜 이렇게 됐냐면 전쟁 때문에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이 보통 어떻게 예측을 하냐면 중앙은행이 금리를 내리기 힘들 것이다라고 예측을 하기 시작하고 그렇게 되면 실제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올라가기 시작하거든요. 그래서 작년 말에 3. 499%에서 지금 4. 129%로 0. 670%포인트 정도 뛰었습니다. 그러니까 차주 입장에서 보면 굉장히 현실적인 문제죠. 왜냐하면 예를 들면 대출 규모가 굉장히 큰 영끌 차주 입장이라고 한다면 1%포인트만 올라도 연간 이자 부담이 눈에 띄게 커진다고 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어쨌든 전문가들 입장에서는 고금리 대출부터 줄이고 좀 불필요한 레버리지를 낮추는 시기라고 봐야 된다고 하는데 지금 당장 대출 상환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구조이죠.

[앵커]
쉽지 않은 상황. 이거는 국내 경제의 소비라든지 전반적인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전쟁이 빨리 끝나줘야 되는데 앞서 살펴본 것처럼 미국과 이란도 잘 안 풀리는 문제가 있는데 여기에 또 이스라엘도 있잖아요. 지금 이스라엘은 이런 휴전을 별로 받아들일 분위기는 아니고요. 레바논 완충지대를 넓힌다고 이런 이야기까지도 네타냐후 총리가 했답니다. 이건 무슨 말입니까?

[백승훈]
이스라엘이 늘 했던 작전입니다. 그러니까 1985년부터 2000년 동안 레바논 남부를 점령한 적도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레바논 남부 지역이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세력들이 레바논 남부에 은거하면서 계속해서 이스라엘 북부를 공격하는 것들이 있어서 1980년도에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전쟁을 통해서 들어갔고 85년부터 2000년까지는 점거도 했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리타니 강 남부를 항상 이스라엘은 여기를 우리가 실효 지배해야 우리의 안보 위협이 풀린다고 해서 이번에 리타니 강 다리를 다 폭파시킨 게 이 쪽은 우리 거다라는 걸 또 한번 이렇게 얘기하는 거거든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부분은 이겁니다. 그러니까 1982년에 레바논-이스라엘 전쟁이 시작되면서 헤즈볼라가 만들어지거든요. 그리고 85년부터 2000년까지 동안 리타니 강 남부 지역을 이스라엘이 점령 수복하고 계속 주둔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간 동안 1982년에 만들어진 헤즈볼라가 85년부터 2000년 동안 제1세력이 되어버렸거든요. 그러니까 이스라엘 입장에서는 자기네들이 안보 위협을 막기 위해서는 여기를 점령해야 된다고 하지만 점령하면 할수록 반이스라엘 세력들은 더 집결을 하게 돼서 헤즈볼라가 지금은 다 거의 와해됐지만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번에 또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리타니 강 남부를 이스라엘이 점거해서 북부 이스라엘의 안보 위협을 완전히 줄여버리겠다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이게 향후 어떤 효과가 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된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반 이스라엘 세력이 없어진 건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번 주가 어떤 핵심적인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번 주 전망은 어떻게 보십니까?

[백승훈]
지금 어찌됐건 4월 6일 공격 유예를 해 놓은 것들 마감이 오고 있죠. 그리고 지금 중재국 역할을 하는 터키, 파키스탄 그다음에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가 이렇게 모여서 협상이 열리면 열리는 곳으로 이야기되는 파키스탄이 지금 중재국으로서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양국이 직접 만나서 회담을 시작할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중재국을 통해서 해야 돼서 이런 것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아마 저는 세 가지 시나리오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일단 하나는 부분 휴전, 제한적 합의입니다. 호르무즈 통행 관련한 것들은 뒤로 남겨두고 나름 우리 군사목표는 다 성공했다고 미국이 출구전략으로 나가는 거죠. 그다음에 저강도 장기전으로 갈 수 있는 부분, 그다음에 협상을 압박하기 위해서 그냥 섬에 대한 공격하는. 그래서 세 가지 시나리오가 이번 주 안에 협상 진행에 따라서 진행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 세 가지 시나리오 중에 우리에게 유리한 쪽으로 나왔으면 좋겠는데 이것도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서은숙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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