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현재 중동 정세와 경제적 파장 짚어보겠습니다. 이화여대 경영학부 채상미 교수,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정부지원금 얘기부터 해 봐야 할 것 같은데 이번에 전 국민 받는 거 아니고 누가 받게 되는지 많은 분들이 관심이 있더라고요. 기준이 뭡니까?
[채상미]
보시면 소득 하위 70%에 대해서 10~6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하겠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래서 숫자로 따지면 약 3580만 명이 받게 되는데요. 이게 효과가 있냐, 없냐를 보자면 사실 이게 빨리 지급하는 게 효과가 좀 더 있겠다, 이렇게 보이죠. 그래서 이게 10만 원 받으면 실제 많이 물가가 올랐고 유가도 많이 상승했는데 상쇄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약간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나중에 장기적으로는 일회성 지원보다는 에너지 안정 가격 대책, 이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하위 70%면 감이 안 잡힌다는 분들도 있어서. 월소득 기준으로도 나온 게 있나요?
[채상미]
월소득은 발표를 해야 되는데요. 소득 전체 평균 기준 70%라고 하면 사실 굉장히 선별해서 지원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대부분 국민 대다수가 받을 수 있는 자격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굉장히 수용성이 높은 정책이라고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신 진짜 타격받은 계층, 저소득층한테 집중을 하는 게 효과적이지 않냐, 경제적으로 볼 때는. 이런 비판도 조금 있습니다. 그런데 유가 충격 같은 경우는 보시면 소득과는 무관하게 전 국민이 다 충격을 받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넓게 이렇게 70% 푼 것 자체가 틀렸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이게 현금을 그냥 주는 게 아니라 지역화폐 형식으로 주잖아요. 그래서 아무래도 지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거다라는 그런 전망들도 나오는데 어떻게 보세요?
[채상미]
이게 과거에 코로나 시기에 지역화폐로 지원금을 준 적이 있어요. 그래서 데이터를 보면 골목상권 같은 경우 지역상권이 매출이 단기간 동안 반등한 데이터도 있기는 합니다. 이론적으로는 지역에 도움이 된다, 이롭다, 이렇게 되어 있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뭐냐 하면 쓸 수 있는 곳이 제한돼 있잖아요. 그러니까 소비자 불편이 굉장히 크고요. 또 온라인이나 대형마트들은 제외가 되잖아요. 지역상권 활성화 측면에서는 아주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단기간으로. 지속성을 담보하기는 어렵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러 가지 문제 중에 지엽적이기는 하지만 실생활에 밀착된 문제라 쓰레기 종량제 봉투, 미리 사둬야 되나 하는 분들 굉장히 많은데 이런 심리가 확산되다 보니까 이제 구매 제한이 들어간다고 하더라고요.
[채상미]
이게 사실 원자재, 지금 중동 지역의 전쟁 발발했으니까 원유에 의존한 모든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30~90%까지 올랐다고 하는데 비닐이 나프타의 직접적인 원료에 기반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비닐 생산 업체들이 사실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런 게 시장에 퍼지다 보니까 사실 저도 한 1~2주 전부터 쓰레기봉투 사려고 했는데 구하기가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이렇게 시장 심리에 퍼지게 되면 미리 사놔야 되지 않느냐, 이런 의견들이 생겨서 저도 사려고 노력을 했는데 이러한 시장의 심리적인 부정적인 영향을 누리려는 것도 있고요. 제일 중요한 것은 원자재가 상승하니까 비닐 생산 못하게 되니까 이 부분도 고려한 정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지금 상황을 타개하려고 고유권한인 긴급재정명령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도 열어뒀는데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건가요?
[채상미]
이게 헌법에 기인한 건데요. 76조에 근거하면 대통령 고유 권한입니다. 그래서 국가의 재경이나 경제 같은 부분에 중대한 위기가 발생했다고 판단이 되면 국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고도 법률하고 굉장히 동일한 효력을 갖는 명령을 발송할 수 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이게 왜 이런 걸 하느냐, 지금 여당이 과반수잖아요. 그런데 이게 시간이 중요하다라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추경을 하게 되면 대부분 국회 심의를 거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수십 일 걸리잖아요. 그러니까 긴급재정명령을 하게 되면 즉시 발효되니까 사실 에너지 가격 통제, 유류세 추가 인하한다든지 또는 특정 수입 규제 같은 것을 해제하는 것 같은 조치들은 국회의 대기 없이 바로 실행할 수 있다는 측면이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전 세계 곳곳에서 경제적 파장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우리 시간으로 내일 오전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중요한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이게 아마도 종전 관련 계획이 아닐까 기대하는 목소리가 큰데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엄효식]
트럼프 대통령이 4월 6일까지 기한을 줬지 않습니까? 그러면 4월 6일 안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데 4월 6일을 종전 협상의 마지막 시한으로 주고또 나흘 앞서서 2일날 기자회견을 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제 개인적 바람으로는 종전이 아니라 일단 휴전하겠다는 그런 메시지가 아닐까라고 개인적 바람입니다. 최근 미국이 군사적인 변화가 있었는데요. 어제 미국의 부시 항공모함이 미국을 출발해서 지중해로 이동 중으로 파악이 됐는데요. 대략 항공모함이 이란 전역에 도착하려면 4월 15일 전후면 그 지역에 도착할 수가 있거든요. 그리고 미국의 또 다른 해병기동원정대, 일본에서 온 3500명은 이미 와 있고 추가로 태평양을 건너오는 해병이 그만큼 병력이 있지 않습니까?
82공수사단 병력도 정확히 미국 측에서 공식 확인을 하지 않았지만 이미 상당한 인력들이 중동에 들어와 있는 것으로 보이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만한 군사력들을 이미 이 지역에 배치해 놨기 때문에 6일까지 종전에 대한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지 않으면 이러한 군사력으로 이란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겠다, 이미 6일이 지나서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이란의 에너지시설이나 산업시설에 대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하겠다고도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그런 군사적으로는 완벽히 대비한 상태에서 이란에게 종전은 아니지만 일단 휴전을 한 상태에서 마지막 종전까지 협상을 해 보자, 그런 의미였으면 좋겠다는 게 개인적 바람입니다.
[앵커]
지금 말은 그렇게 하고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SNS에 B-52를 통한 벙커버스터를 투하한 영상을 공개했거든요. 이게 정확하게 어떤 무기인지 설명을 해 주시죠.
[엄효식]
미국이 가지고 있는 전략폭격기가 세 가지 종류가 있는데 보통 B-2 폭격기, B-1B 폭격기, B-52폭격기가 있는데 이란 전역에는 B-2 폭격기와 B-1B 두 가지만 주로 동원이 돼서 공중 폭격을 했는데 B-52가 왔습니다. B-52가 왔다는 의미는 뭐냐 하면 B-52는 다른 두 가지 폭격기보다 스텔스 기능이 덜하고 속도도 느립니다. 또 폭탄을 갖고 있는 양은 30톤 정도를 가질 수 있다고 하는데 이런 폭격기까지 등장했다는 것은 이란의 하늘이 그냥 열려 있기 때문에 어떤 폭격기든 가서 원하는 목표물에 폭격을 할 수 있다는 것이고, 그러면 이란이 지하에 숨겨 놓았던 여러 가지 미사일이나 또는 미사일 생산시설들, 드론 생산시설들, 이런 것들을 앞으로 계속 공격해서 파괴할 수 있다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이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아예 근원적으로 없애버리겠다는 의도가 B-52의 등장으로 인해서 이번은 처음이었지만 앞으로 계속 주어진 4월 6일까지의 기간 동안에 등장할 수가 있거든요. 이란으로서는 아마 폭격기들이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는 모습인데 방공망이 무력화됐다고 봐야 되는 거예요? 어떻게 이해하면 됩니까?
[엄효식]
일단 비행기가 날아오는 것을 어쨌든 대응을 하려면 레이더가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레이더가 있어야 미군의 비행기가 오는지 알 수 있는데 보통 전쟁이 일어났을 때 상대국에서 가장 먼저 공격할 타격 목표가 레이더거든요. 그래야 눈을 막아버리게 되는 거니까요. 일단 레이더인 눈을 막아버리고 둘째는 날아오는 비행기를 요격하려면 지대공 미사일, 이런 여러 가지 미사일들이 필요한데 이제 그것도 미군이 지난 한 달 동안 거의 전부 다 파괴시켰거든요. 미사일 탄두뿐만 아니라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대도 파괴를 했기 때문에 비행기가 날아오더라도 그것을 격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없는 거죠. 비행기를 바라만 보고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란이 미국의 이런 군사적인, 아주 압도적인 우위를 다른 것으로 상쇄하기는 현재 어려운 상황이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이렇게 B-52를 쓴 벙커버스터를 활용을 하면 사실 이번 전쟁의 원인 중 하나가 핵시설에 대한 타격이지 않습니까? 핵시설 또는 핵물질, 우라늄 이런 것들도 전부 소각할 정도로타격을 할 수 있나요?
[엄효식]
그렇죠. 벙커버스터 탄을 사용하게 되면 최근에 보면 미군이 약 1000kg, 1톤에 해당하는 벙커버스터 탄을 투하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지표면에서 지하로 한 60~70m까지 그대로 관통해서 그 안에 있는 미사일이나이런 시설들을 폭파할 수 있거든요. 이스파한은 미국이 의심하기에 가장 우라늄농축 물질을 가지고 있을 듯한 유력한 장소였었고 전쟁을 시작했던 제1의 목적이 이란이 핵무기를 갖지 못하도록 하는 거니까 이 시점에서 이 지역에 대해서 계속적으로 추가적인 폭격을 하는 것은 이것이 설령 빠른 시간 내에 휴전이 됐건 종전이 됐건 끝나더라도 더 이상 또 다른 제2의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아예 못하도록 하려는 그런 의도에서 이스파한이나 이런 기타 지하시설이 의심되는 곳을 향해서 계속 미국의 폭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앵커]
우리가 사실상 핵능력은 저렇게 초토화시키고 있다, 이런 걸 가시적으로 보여줬다라고도 할 수 있는데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서는 사실상 봉쇄인 상태가 풀리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식 해결법을 내놨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미국에서 사가면 되지 않냐, 이런 얘기도 했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 건가요?
[채상미]
이게 그냥 트럼프 원래 특유의 거래 화법이 나타났다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반은 진심이고 반은 협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서 미국 입장에서는 손해 날 게 없습니다. 셰일오일이 넘쳐나고 있고요. 그다음에 텍사스 원유에 기반한 에너지 기업들은 원유 가격이 오르면 사실 직접적인 수혜자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동맹국들한테 미국산 원유를 사라라고 하게 되면 미국의 경제적 이익하고는 아주 맞아떨어지는 이런 발언이죠. 그래서 직접 호르무즈로 가라는 말을 보면 동맹국들한테 미국 편에서 더 적극적으로 행동을 하라, 이런 압박으로 보여지고요. 이게 사실 우리나라에 크게 도움이 될까, 단기적으로. 이건 쉽지 않을 것 같은데. 왜냐하면 미국에서 사오면 50일 걸리거든요. 중동에서 가져오면 20일 걸립니다.
지금 상황에서도 6월이나 주문한 물량이 들어오게 되기 때문에 비축물량 가지고 소화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거리가 멀면 사실 운반하는 데 돈도 더 많이 들 것 같고요. 우리는 어쨌든 비축유를 정유사에 빌려주는 스와프제 이런 것도 시행한다고 하는데 이런 것 포함해서 다각도로 판로를 열어놔야 되지 않습니까?
[채상미]
말씀하신 대로 중동산에서 수입하는 게 가장 빠르고 좋은 해법인데 전쟁이 끝난다 하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자체가 리스크가 계속 상존하고 있기 때문에 보험료가 엄청 오를 거고요. 그다음에 선박 운행도 자유롭지 못할 거라는 말이죠. 그래서 당장 가격을 내리기가 어려운 상황인데 정유사들은 이런 측면에 있어서 원자재 가격도 오르고 그다음에 조달 비용도 말씀하신 대로 상승을 할 것 같고 재고도 빠르게 소진이 될 거라는 말이죠. 이게 동시에 다 터지는 상황이 올 것이기 때문에 말씀하신 비축유 스와프제도, 그다음에 제일 중요한 게 원유를 중동에 너무 의지하는, 우리가 한 70%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러시아산, 미국산 또 서아프리카산 정도로 굉장히 수입산을 빠르게 분산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 같고요. 아주 중장기적인 해법은 사실 에너지 저장용량을 크게 늘려야 하고 리스크가 또 올 거라고 예상을 하고, 그다음에 원자력, 그다음에 재생에너지를 더 많이 구조적으로 확보하는 게 근본적인 해법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쨌든 호르무즈 해협 봉쇄 카드로 이란이 협상의 지렛대로 사용한 면도 있는데 미국이 지금 얘기대로라면 우리는 그냥 발을 빼겠다라는 입장이거든요. 이렇게 되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어떻게 할 것으로 보세요?
[엄효식]
이란은 최근 이란 화폐로 통행료를 받겠다, 심지어는 유조선 1척당 30억을 받겠단이야기가 나오지 않았습니까? 이것에 대해서 미국은 절대 허용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를 했었고, 호르무즈 해협이 자유로운 항행의 기준에 대해서는 굉장히 중요한 문제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놓고 보면 여기는 이대로 내버려두고 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서 수익을 보는 국가들이 와서 이 문제를 해결하라고 마치 발을 빼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데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늘 그렇듯이 미군은 이미 그 지역에 굉장히 많은 병력이 가 있지 않습니까? 바레인에 있는 제5함대를 비롯해서 5만여 명의 병력들이 걸프 연안 국가에 1만 명 이상씩 배치가 되어 있는데 거기에서 다른 군사적인 상황들이 벌어지게 되는데미국은 전혀 모른 척하고 나 몰라라 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미국은 오늘도 유럽 많은 국가들에 대해서, 특히 영국이나 프랑스에 대해서 여기에 참전하지 않는 것에 굉장히 원망을 표현하고 심지어는 절대 잊지 않겠다는 것은 미국이 9. 11을 상징할 때 쓰는 말들이거든요. 그만큼 영국이나 프랑스가 여기에 참전하지 않겠다는 것에 대한 서운함의 표현이겠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과거처럼 자유롭게 통행하는 시대까지 만들지 않더라도 중간에 발을 뺄 가능성은 있지만 그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유럽 국가들이 여기에 참전해서 뭔가 항행의 자유를 얻는 데 군사적 기여를 하도록 압박을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에서 가지고 있는 드론이나 미사일의 재고 수준은 현재 어느 정도로 가늠하고 계세요?
[엄효식]
정확한 수량은 이란이 발표를 안 해서 알 수는 없겠습니다마는 어쨌든 여러 군데서 발표하는 통계를 보게 되면 이란의 미사일이나 드론 공격이 개전 초부터는 90% 이상 줄었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어제 미국 전쟁부 장관이 기자들 질문과 답변할 때 보면 똑같은 질문에 대해서 어제 기준으로 하루 정도는 지금까지 이란이 쐈던 미사일과 드론이 가장 적었다, 그 말은 이란이 물론 어디엔가 몰래 미사일을 숨겨놓고 있을 가능성은 있지만 그 절대적 수량이 점점 줄어들고 있고 저항의 의지를 표명한다는 것이 말로만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군사적인 능력을 보여줘야 되잖아요. 이란 입장에서도 상당한 수량의 미사일과 드론을 계속 발사하는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은 이란도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미사일의 수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일종의 아껴 쓰기를 미국 측이 요격미사일만 아껴 쓰는 것이 아니라 이란도 이제는 미사일을 아껴 쓰게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 것 아닌가.
[앵커]
최후의 순간을 위해서 남겨둔 것들이 있을까요?
[엄효식]
분명히 어떤 국가든 전쟁을 할 때는 마지막 히든카드로 무언가 비장의 무기들을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것까지 만약에 없다면 무조건 항복할 수밖에 없으니까요. 아마 이란도 마지막 순간을 위해서 어떤 것은 준비하고 있겠지만 그것을 함부로 쓸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군사적으로는 미국의 압도적인 우위 속에서 이란은 굉장히 곤경을 겪고 있는 모양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저희가 증시도 마지막으로 여쭤볼게요. 사실 사이드카가 이렇게 발령되는 것을 본 적이 없어요. 최근에 있었던 증시 상황은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채상미]
보시면 전전날은 많이 하락했잖아요.
그런데 또 오늘 보니까 다시 올랐단 말이죠. 그런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이 됐는데 여기서 내가 더 사도 되냐. 시청자분들, 그게 제일 궁금하실 것 같아요. 그런데 보면 반등의 이유가 뭔지 살펴보셔야 될 것 같거든요. 그래서 이게 펀더멘털이 개선됐느냐, 즉 전쟁이 끝났느냐. 사실은 이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소문에 의해서 반등한 거여서 이게 제일 문제입니다. 그래서 이란 외무부 같은 경우 협상을 부인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가 협상을 하고 끝난다고 하지만 이게 계속 왔다 갔다 하면 시장이 오르다 떨어졌다 이걸 계속 반복할 거라는 말이죠, 이 패턴을.
[앵커]
내일 연설 끝나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채상미]
그렇죠. 그러니 계속 반복되면 시장 자체가 나쁜 시장이 될 것이기 때문에 안정을 위해서는 협상이 타결됐느냐, 이 부분은 확인하고 들어가시는 게 맞고요. 그 전까지는 반동성이 매우 큰 장이 될 것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도 마찬가지인가요?
[채상미]
그렇죠. 지금 보면 환율 1530원 돌파하고 안정됐다 왔다 갔다 하는데 1600원까지 예상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그런데 외환당국이 지난해 말 4분기에 224억 달러, 최대 달러를 매도했단 말이죠, 시장에. 이게 어느 정도 효과를 보기는 했지만사실 이런 개입을 지속적으로 하기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달러를 팔아서 환율을 누르는 것은 외환보유액이 줄어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무한정 할 수 없어서 1600원을 돌파할 것이냐라는 측면에 있어서는 이게 전쟁 확전이 되고 계속 전쟁이 이어진다는 리스크가 생긴다면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올 수도 있지만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니까 사실은 이 부분, 협상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게제일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한은총재 후보자가 환율과 관련해서 큰 우려는 없다고 말을 하는데 환율 올라가는 것을 보면 역대급이라고 하잖아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채상미]
이게 시장에서 평가한 것을 보면 아쉽게 평가했다고 보여지는 거예요. 왜냐하면 이 발언 직후에 시장이 안정된 게 아니고 환율이 1530원 돌파했잖아요. 그런데 신 후보자의 논지를 잘 살펴보면 어떤 내용이냐면 환율 자체가 얼마냐가 안 중요하다, 뭐가 중요하냐면 우리나라 금융 시스템이 이를 감내할 수 있는 좋은 펀더멘털을 가지고 있느냐, 이게 더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한 거거든요. 그래서 달러가 유동성이 풍부하고 그다음에 외국인이 외환 스와프를 통해서 채권시장에 투자를 하게 되면 사실은 오르더라도 공급이 계속 지속적으로 되니까 문제가 없다라고 얘기한 건데, 지금은 경제적으로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때 구조적 안정성하고 시장 심리도 동시에 챙겼어야 되는 게 아니냐. 그래서 단호한 언어로 시장 안정 의지를 보여주는 게 효과적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 어쨌든 내일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 같은데 여러 가지 시나리오 중에서 일종의 미국이 승리한 부분을 짚고 나서 공습을 멈추는 일방적인 종전, 아니면 양측이 마주앉는지 대면협상 그림을 연출하는 시나리오, 어느 쪽이 더 가능성 높다고 보세요?
[엄효식]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나 헤그세스 장관이 최근 들어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이란 정권교체 성공했다. 세 번째 정권이라는 말을 쓰면서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이란의 우라늄 핵 능력을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사실 두 가지는 이번 전쟁을 시작한 결정적인 요인이었거든요. 이 두 가지를 달성했기 때문에 군사적 우위에 있는 미국 입장에서 어느 순간이라도 나는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제 전쟁을 안 하겠어 하더라도 그것을 굳이 아니라고 부인할 수 없는 상황이고 또 최근 파키스탄이 중재자로 등장을 해서 여러 회담을 하고 있는데 오늘 보면 파키스탄 외무부 장관이 중국의 왕이 부장을 만나서 공동 5개 설명을 발표했는데 거기에도 보면 즉각적인 전쟁 공격행위의 중단이 필요하다고 했고 또 페제시키안 대통령 같은 경우도 공격을 중지하면 종전에 임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현재 진행되는 공격 행위를 중단하는 것이 어쩌면 휴전 또는 종전으로 나가는 그 마지막 관문이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내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방향으로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중동 정세와 경제적인 영향까지 자세히 짚어봤습니다. 이화여대 경영학부 채상미 교수, 엄효식 한국국방안보포럼 방산안보실장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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