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라디오 (FM 94.5) [YTN ON-AI RADIO]
□ 방송일시 : 2026년 04월 22일 (수)
□ 진행 : AI 챗봇 “에어”
□ 보조진행 : 김우성 PD
□ 출연 : 권용주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김우성 : 자동차를 타면 어디로 갈지를 생각하잖아요. 자동차의 미래는 어디로 갈까요? 이분은 그 길을 알려주시는 내비게이터이자 자동차와 관련해서는 AI, 오가닉 AI입니다. 물어보면 즉각즉각 답이 다 나오시는 분입니다.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권용주 교수님. 여러분들 라디오 오래 들으신 분들은 ‘카~좋다’로 기억하실 겁니다. ‘카~좋다’의 MC였었죠. 오늘 스튜디오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권용주 국민대학교 자동차·운송디자인학과 교수 (이하 권용주) : 감개가 무량합니다.
◆ 김우성 : 오늘 자동차 얘기가 나온 이유가 요즘 에너지 비상이잖아요. 이란, 중동 상황 때문에 휘발유 가격도 비싸고 그래서 전기차를 보러 가시는 분들이 많아요. 왜냐하면 계속 차를 사시려는 분들이 있으니까 실제로 전기차 인기라든지 공급이라든지 수요라든지 이런 게 변화가 있나요?
◇ 권용주 : 그렇죠. 상반기에 전년 대비 149%가 증가했으니까 상당히 수요가 몰렸죠. 그런데 몰린 거 가지고 많은 분들이 중동 정세 때문에 기름값이 올라서 몰린 거라고 해석을 하는데 그게 아니고, 작년이나 올해 차를 사려고 기다렸던 구매자들이 보조금이 상반기에 일찍 지급되니까, 보조금 지급될 때 사려고 몰린 거예요.
◆ 김우성 : 근데 “보조금 끝났어요”라는 데가 또 많아요.
◇ 권용주 : 지방자치단체는 일부 보조금이 끝났죠. 그래서 분명히 중앙정부에서 보조금 받고 지방정부에서 보조금 받는데, 일부 자치단체는 예산이 소진이 돼서 그 동네에 사시는 분들은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상황이 되니까 중앙정부가 먼저 자치단체에다가 예산을 지원해서 출고를 시키고 있는 상황인 거죠.
◆ 김우성 : 탄소 배출 문제 이런 것들도 있지만요. 또 화석연료는 시장 변동이 크잖아요. 상황에 따라 올랐다 내렸다 하는데 전기는 안정적이기 때문에 또 유리하다, 이런 것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수요가 있었던 분들이 연초에 몰린 경우이군요.
◇ 권용주 : 몰렸는데, 이 상황에서 기름값 변동 변수가 발생한 거잖아요. 관심을 한 번도 없었던 사람도 한번 쳐다보게 된 거예요. 그래서 “전기차 기름값 너무 많이 올랐는데, 주변에 사는 사람들 보니까 문제없이 타는 것 같은데? 그럼 나도 한번 구매를 고려해 볼까?” 그런 관심 증가율이 상당히 커진 거죠.
◆ 김우성 : 그러면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더 커진 상황, 외부 요소까지 있습니다. 그러면 궁금한 게 있습니다. 전기차가 등장하면서 초창기에는 마치 “더 이상 매연은 사라지는 시대가 되었어”라는 기대감을 줬다가 저희 인공지능 진행자 ‘에어’가 ‘캐즘’얘기를 꺼냈어요. 초기 관심이 뚝 끊기고 “배터리 화재 괜찮아?” 이렇게 해서 끊긴 시대가 아니냐였는데 다시 살아난 겁니까? 아니면 변함없이 업계는 자동차로의 대전환으로 가고 있는 겁니까?
◇ 권용주 : 제가 늘 강조하는 얘기 중에 하나가 전기차 캐즘은 없었습니다.
◆ 김우성 : 없었습니까?
◇ 권용주 : 우리만 그렇게 해석을 했던 거예요. 전기자동차는 해마다 15%에서 20%씩 글로벌 수요로 보면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어요.
◆ 김우성 : 특히 중국이 탄탄하게 계속 증가하더라고요.
◇ 권용주 : 그렇죠. 물론 중국을 제외하고도 떨어진 거 아니냐고 하는데 중국을 제외하고도 해마다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구매 증가율이 떨어져서 그걸 가지고 캐즘이라고 했던 것뿐이에요. 갑자기 밤에 자고 일어났더니 아침에 창문 열었는데 전 세계가 다 전기차로 바뀐다? 불가능한 얘기예요. 잘 아시겠지만 에너지를 바꾸는 거잖아요. 에너지는 우리가 산업의 피라미드에서 가장 밑바닥에 있는 거잖아요. 이거는 수송 부문의 에너지를 화석 연료에서 전기로 바꾸는 과정이기 때문에 이동 수단이 바뀐다는 개념이 아니라 에너지가 바뀌는 개념이어서 속도가 안 나는 게 정상이에요. 점진적으로 갈 수밖에 없는 게 정상인데, 계속 그렇게 가고 있는 거예요. 그러다가 최근에 전기차 우리나라에서 관심을 가져볼까라고 해서 관심이 올라간 상황. 근데 이걸 가지고 그러면 과거가 캐즘이었을까?
◆ 김우성 : 그럴 수 없네요. 방향이 이미 그쪽으로 틀어져서 가고 있다고 봐야 되겠네요. 자 이런 상황입니다. 시장이 즉각적 반응으로 아주 빠르게 전기차냐, 내연기관이냐로 오는 게 아닙니다. 이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 일단은 시장에 따라 움직입니다. 정책도 있고 정책의 방향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안 움직여주면 정부가 간과할 수는 없는데, 그게 보조금 같은 쉽게 말하면 소비자들이 전기차라고 선택하게 하는 건데 앞서도 말씀하셨지만 갔더니 “보조금 끝났습니다.” 이게 정책적인 부분에서 뭔가 환경이 어떤지 궁금해요.
◇ 권용주 : 올해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폭증한 여러 이유 중에 하나가 보조금이 작년보다 늘어났어요. 금액 자체가 한 100만 원 정도.
◆ 김우성 : 현 정부 정책 기조랑도 조금 맞아서…
◇ 권용주 : 그렇죠. 그러다 보니까 “전기차 보급 빨리 하자”라는 정책 기조가 있으니 기후 에너지 환경부에서 예산을 대당 100만 원 정도 추가 더 한 거예요.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100만 원 추가 할인되는 거죠. 수요가 더 몰려서 1~2월에 상당히 많은 분들이 전기차 구매에 선택을 했던 거죠.
◆ 김우성 : 그러면 전기차가 또 하나는 보조금이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비싸잖아요. 아직 비싸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내연기관차도 비싸요. 요새 싼 차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한 가격 조정이나 변화도 있을 거라고 보시나요?
◇ 권용주 : 충분히 있어야만 됩니다. 이게 무슨 얘기냐면 만약에 김우성 PD께서 “다음 차로 나는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라는 잠재 고객이에요. 그런데 보조금이 있단 말이에요. 근데 보조금이 사라져요. 그럼 사시겠냐는 거죠.
◆ 김우성 : 선택의 요소 하나가 빠지는 거죠.
◇ 권용주 : 그렇죠. 그러면 구매를 고려했다가 “아, 이 차가 너무 비싸네. 그러면 그냥 내연기관 사지.” 이렇게 전환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거죠. 지금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정책적으로 보조금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시장이에요. 이 보조금이 사라져도 소비자들이 구매할 만한 가격으로 떨어져야 되는 거예요. 아직까지는 못 떨어지고 있는 거죠.
◆ 김우성 : 앞서 말씀하셨지만 정책, 환경, 목적, 목표보다 시장이 움직여줘야 되는 측면에서 얘기를 했고요. 자동차 관련해서는 워낙에 전 세계에 많은 장소를 다니시지만, 자동차를 ‘SDV’,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비히클(Software Defined Vehicle). 이거는 완전히 그전의 자동차의 개념이랑은 다른 것 같아요.
◇ 권용주 : IT 기기로 보는 거예요. 그런데 SDV라는 표현, 소프트웨어 디파인드 비히클이라는 표현은 소비자는 관심이 없어요. 무슨 얘기냐면 그거는 자동차를 개발하는 제조사가 “앞으로 IT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IT적인 소프트웨어에 기반해서 우리는 자동차를 만들 거야.” 이런 개념인데, 그러면 이게 소비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냐.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처음에 차를 샀는데 김우성 PD가 차를 샀는데 앞에 디스플레이가 7가지 색깔이 제공이 되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자동차 회사가 “야, 너 300원 더 내면 내가 컬러 8개 줄게.”
◆ 김우성 : 또 그렇게 하면 비즈니스가 생기네요.
◇ 권용주 : 무선으로 업데이트를 딱 시키면 갑자기 디스플레이의 색깔이 무지개에서 한 색이 더 추가되는 거예요. 그리고 이를테면 “우리가 새로운 버전을 개발해 가지고 또 무선 업데이트를 하면 너의 가속감과 제동력이 더 좋아질 수 있어. 돈 주고 살래?”
◆ 김우성 : 저희 휴대폰 쓰는 거랑 똑같은 거죠.
◇ 권용주 : 그렇게 가는 게 SDV.
◆ 김우성 : “돈 주고 앱 하나 더 사시겠습니까? 성능 좋아지게 전용 회선으로 바꾸시겠습니까?” 이런 얘기죠.
◇ 권용주 : 그런 개념으로 가는 거고, 그렇게 하면 나중에 궁극적으로는 구독형 서비스를 보는 거죠.
◆ 김우성 : 네.
◇ 권용주 : 예전에 BMW가 열선 있죠. 시트 열선을 구독형으로 한번 제공하려 했다가…
◆ 김우성 : 기본 아닌가요?
◇ 권용주 : 엄청나게 혼났습니다. 왜냐하면 앞으로 우리가 편의 기능이라고 하는 것들 있죠. 그런 것들에 대해서 구독화하고 싶은 거예요. 처음에 에어컨을 그냥 달아줍니다. 근데 여름철이 되면 에어컨을 써야 되잖아요. 에어컨 켤 때 한 달에 얼마.
◆ 김우성 : 구독 서비스를 하고 있어요. LG 같은 데서도.
◇ 권용주 : 그런 식으로 자동차 회사가 수익 모델을 가져가려고 하는 거예요.
◆ 김우성 : 옛날에는 통으로 완제품 만들어서 팔면 “수리는 3년 내에 고쳐줄게”였다면 이제는 아닙니다. 플랫폼을 넣어놓고 계속 고객들한테 취향에 맞게끔, 제가 놀란 게 자동차 이렇게 모드별로 하면 스포츠 모드 하면 “왕!” 소리 나잖아요. 엔진이 스포츠로 돌아가는 줄 알았더니 그런 소리 서비스더라고요.
◇ 권용주 : 그럼요. 그런 것도 앞으로 300원.
◆ 김우성 : 그러니까요. 이런 게 다 가능한 겁니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 즉 안에서 이용자가 어떤 취향으로 자동차를 탈지를 자동차 회사들이 고려해서 만드는 이 기반의 산업으로 가는 데 있어서는 전기차가 낫습니까? 아니면 상관없이 내연기관도 똑같은가요?
◇ 권용주 : 한식, 중식, 일식. 어떤 거를 좋아해도 소프트웨어는 갑니다. 전동화가 됐든 내연기관이 됐든 자율주행은 그냥 하나의 시스템이에요. 그냥 얹으면 되는 건데, 다만 앞으로 탄소 배출 등이나 여러 가지 고려했을 때, 그다음에 자율 주행도 어떻게 보면 AI가 계속 판단을 하는 영역이잖아요. 그때 끊임없이 쓰는 에너지는 전기란 말이에요. 가급적 전동화된 모델이 조금 더 유리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판단하는 거죠.
◆ 김우성 : 제가 이 얘기를 드리는 이유가 오기 전에 자동차 사이트 커뮤니티 막 제가 다 봤어요. 그러면 초보자들이나 많은 분들, 방송 듣고 계신 분들 중에 운행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전기차 사야 돼요, 내연기관 사야 돼요?” 이게 모든 자동차 게시판마다 올라오고…
◇ 권용주 : 요즘은 그렇죠.
◆ 김우성 : 뭐 사야 됩니까, 교수님?
◇ 권용주 : 이런 거예요. 새로운 어떤 동력원이 발생을 했는데 처음에는 접근이 불편하죠.
◆ 김우성 : 인프라가 많지 않다?
◇ 권용주 : 왜냐하면 불안해요. 제일 많이 불안한 게 뭐냐 하면 이 용어가 있습니다. ‘레인지 앵자이어티’(Range Anxiety)라는 용어가 있어요. 주행거리 불안감.
◆ 김우성 : “가다가 주유소 안 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느낌.
◇ 권용주 : 김우성 PD 주유 경고등 들어오면 절대 당황하지 않습니다.
◆ 김우성 : 찝찝한데도.
◇ 권용주 : 당황하지 않아요. 왜? 주변에 주유소가 널려 있으니까 1km 내에 있을 것 같으니까요. 근데 배터리 전기차 타시는 분들은 초반에 사기도 전에 “저거 전기 떨어지면 어떡하지? 저거 충전 못하면 어떡하지?” 그런 불안감이 먼저 앞서는 거예요. 그런데 정작 이용하시는 분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처음에는 주행거리 불안감이 높았다가 점점 이용할수록 주행거리 불안감은 떨어집니다. 왜냐하면 계획적인 운행을 많이 해요. 본인의 주행 거리를 계산하기 시작합니다.
◆ 김우성 : “가득 넣고 어디로든 가자”가 아닌 거네요.
◇ 권용주 : 그렇죠. 그래서 예를 들어 서울에서 강원도 강릉 간다 그러면 중간 휴게소 어디에서 충전하고 이런 계획적인 생활들이 다 실현이 돼요. 그러면 그렇게 했을 때 충전 스팟들이 너무 많이 깔려 있기 때문에 막상 이용해 보면 불편함이 없더라고 해서 만족도가 확 올라가요.
◆ 김우성 : 이건 달라졌네요, 분위기가.
◇ 권용주 : 그래서 전기차 타시는 분들이 주변에다가 “본인이 타는 전기차를 추천할 의향이 있습니까?”라고 물어보면 추천 의향이 80%가 넘어요.
◆ 김우성 : 질문하신 분들 답은 나왔습니다. 물론 환경적 요소가 여러 가지도 있고요. 개인의 취향입니다. 저희가 강요하지 않습니다.
◇ 권용주 : 그런데 또 웃긴 건 뭐냐 하면 사지 말라고 그래요. 충전기 복잡해진다고. 먼저 산 사람들이 여기저기 다 사면 다 충전하러 올 거 아니냐, 그럼 나 기다려야 되는 거 아니야, 나 그냥 혼자 편하게 쓰고 싶다.
◆ 김우성 : 저도 진짜 맛있는 노포에 가서 음식 먹고 다니면 주변 사람들이 “거기 맛 어때요?” 그러면 알려주지 않는 거예요. 그냥 “노포야 노포” 이러죠. 왜냐하면 줄 서야 되니까.
◇ 권용주 : 맞아요. 그런 심리도 있어요.
◆ 김우성 : 청취자님 한 분이 “혹시 차카차카 아저씨?”
◇ 권용주 : ‘차카차카’ 주말에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채널은 홍보하지 않겠습니다. ‘카~좋다’였던 권용주 교수님 반갑습니다. 다른 한 분은 “나중에 가솔린 차량도 환경적인 문제 때문에… 디젤 차량 진입 불가 지역들이 있잖아요. 가솔린도 그렇게 되나요?”
◇ 권용주 : 그렇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봐야죠.
◆ 김우성 : 있다고 보십니다.
◇ 권용주 :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내연기관차가 노후화가 되면 어쨌든 탄소 배출이 많아져요. 효율이 떨어지고. 그래서 우리가 보통 5등급 차는 도심에 못 들어오게 하잖아요. 그거는 화석 연료에 다 해당되는 거기 때문에 가솔린 차라고 예외가 있을 수는 없겠죠. 다만 그렇다고 내연기관차가 없어지냐? 제가 보는 동등한 수준은 뭐냐 하면 전기차의 보조금이 10원짜리 하나 주지 않고 그다음에 가솔린 차도 마찬가지고, 이 두 가지의 비슷한 체급의 자동차가 동일한 가격 선상으로 형성될 때, 이때가 언제쯤이냐가 제일 중요한 거예요. 그럼 둘이 서로 경쟁을 하겠죠. 그러다가 각자의 영역을 가져갈 거예요. 그렇다고 완전 없어지지 않고. 그러면서 그렇다고 기름 완전히 쓰지 말자, 그건 거의 불가능해요. 어차피 플라스틱 이런 거 다 기름으로 쓰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 시기가 언제냐를 봤더니 대략 한 2030년 정도 되면, 5년 정도 뒤가 되면 배터리 전기차 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동등 수준으로 갈 수 있지 않겠나. 물론 중국 같은 경우는 상당히 저가로도 충분히 가고 있기 때문에 세금 혜택도 준다고 해요. 그래서 앞으로는 이 보조금을 어디다 써야 되냐면 구매 지원에 쓰지 않고 운행 지원으로 써야 돼요. 가솔린 차 타는 사람들은 탄소 배출하니까 당신은 환경적으로 징벌적으로 세금을 더 내세요. 그 돈 걷어가지고 전기차 타시는 분들은 배출을 안 하니까 무언가 혜택을 받으세요. ‘주차장 할인해 줄게요, 고속도로 할인 계속해 줄게요, 충전료 할인 계속해 줄게요.’
◆ 김우성 : 출시 시기는 따지지 않고 결과에 따라서 운행에 따라서 “너 화석 써? 너 전기 써?” 이거군요.
◇ 권용주 : 운행 혜택을 주면 동일 가격이 형성됐을 때 전기차를 선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는 거죠.
◆ 김우성 : 한때 우리나라가 왜 경유차 확 늘었잖아요. 기름값이 한 200원 정도 싼데 “장거리 운행 많이 하는 사람은 유리해.” 근데 취지는 원래 산업을 위해서 깎아준 거였는데요. 어쨌든 그런 느낌 같기도 해요. 말씀하시는 게 전기를 쓰는 게.
◇ 권용주 : 그래서 운행 지원으로 자연스럽게 자발적 확대 시장을 만들어야 되는 거죠.
◆ 김우성 : 역시 시장이 움직여야죠.
◇ 권용주 : 지금은 다 유인적 시장이잖아요. 뭔가 인센티브를 줘서 유인하는 시장인데 이게 아니라 자발적으로 전환하는 시장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는 거죠.
◆ 김우성 : 부속이 내연 차량이 더 많다고 청취자님 한 분이 얘기를 하시는데요.
◇ 권용주 : 네, 많죠.
◆ 김우성 : “전기차는 공간도 많이 비어 있는데 왜 비쌉니까?”라고 했는데 얘기가 나왔어요. 가격이 내려가야 되는데 비싼 이유는 뭡니까?
◇ 권용주 : 이유는 배터리 값이에요. 배터리 값이 한 40% 차지하니까.
◆ 김우성 : 보증도 길잖아요. 길게 해 주고.
◇ 권용주 : 배터리 보증을 길게 해주죠. 그래서 배터리 값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는 건데, 배터리 값이 언제 어떻게 떨어질까, 그런 것들은 배터리 하시는 분들이 예측을 많이 합니다만 생각만큼 쉽게 안 떨어집니다.
◆ 김우성 : 그러니까요. 지능형 BMS 배터리 관리 시스템이나 전고체 차세대 배터리 얘기도 나오고 우리나라가 또 그 분야에서는 또 잘하는 나라이긴 한데, 배터리 문제가 늘 고민이시죠.
◇ 권용주 : 재미있는 게 뭐냐면 전기차로 가면 배터리가 핵심이라고 얘기를 하잖아요.
◆ 김우성 : 화재 걱정도 그렇고 여러 가지로 매번 배터리 얘기만 해요.
◇ 권용주 : 배터리 회사가 전기차를 만들기 시작해요.
◆ 김우성 : 이거는 정유회사가 자동차 만드는 격인데요.
◇ 권용주 : 네, 실제로 대표적인 회사가 BYD 아닙니까?
◆ 김우성 : 중국의 BYD가요?
◇ 권용주 : BYD가 배터리 회사로 시작해서 전기차 만드는 회사잖아요. 쉽게 말하면 밸류 체인을 본인들이 갖고 있는 거예요. 그럼 그 친구들은 어떻게 하냐면 본인들 배터리를 쓰는 다른 회사가 있을 거 아니에요? 비싸게 팝니다.
◆ 김우성 : 본인들 차는 싸게 팔고요?
◇ 권용주 : 당연하죠. 그래 가지고 테슬라랑 가격 경쟁을 할 때 테슬라가 5% 내리면 여기 7% 내려요.
◆ 김우성 : 국내에서도 BYD 많이 보여요.
◇ 권용주 : 1만 대가 팔렸어요. 그렇게 해가지고 경쟁사의 가격 경쟁력은 약화시키고 본인들의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높여서 앞으로 배터리 회사들이 전기차 많이 만들려고 할 거예요.
◆ 김우성 : 이 밸류체인이라는 말에 여러분 주목하셔야 되고요. YTN 라디오 투자 증시 보시는 분들도 많잖아요. 이런 얘기 하나하나가 여러분 다 투자 자료가 됩니다. 청취자님 한 분이요, “3개월 전에 주유소에서 충전 할 생각을 하고 고속도로를 탔다가 휴게소 충전기가 가득 차서 고생했습니다”라고… 고장 점검인 경우도 있잖아요.
◇ 권용주 : 어떤 경우냐 하면 이동이라는 게 그렇잖아요. 이동이 항상 시간대별로 혼잡도가 다릅니다. 내가 이동하려고 하는 시간에 다른 사람도 이동하려고 하는 그런 시간이 겹치면 아무래도 인프라가 부족해지죠. 주말 같은 경우죠.
◆ 김우성 : 배터리를 통으로 바꿔주거나 기술적으로.
◇ 권용주 : 중국에서 합니다. 그러려면 A라는 회사가 만드는 전기차의 배터리 팩과 B라는 회사가 만들어내는 전기차 팩이 동일해야 돼요.
◆ 김우성 : 이것도 표준화의 문제가 있네요.
◇ 권용주 : 배터리 교체 방식은 이미 중국에서 니오(NIO)라는 회사가 하고 있어요. 근데 만족도는 상당히 뛰어납니다. 왜냐하면 들어가면 3분도 안 걸려가지고 그냥 배터리 팩 바꾸고 나와요. 충전돼 있는 카트리지만 톡톡 끼우면 되니까.
◆ 김우성 : 주유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 권용주 : 그 회사가 한국에 들어오고 싶어 가지고 한국에서 시장 타진을 해 본 거예요.
◆ 김우성 : 이거 들어오면 저도 20년 넘게 운전한 사람으로서, 30년 넘게 운전한 사람으로서 획기적일 것 같아요.
◇ 권용주 : 2013년도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이 서비스를 했던 ‘베터 플레이스’(Better Place)라는 회사가 있었는데 그 회사는 나중에 파산했습니다. 생각보다 전기차가 많이 늘어나지 않았고, 여기에 초기 부담은 뭐냐 하면 배터리를 돈 주고 보관해야 돼요. 근데 하루에 몇 대가 들어올까요?
◆ 김우성 : 우리도 친환경 전기 버스가 이렇게 위에서 바꿔주는 시스템이 한 번 있었었죠.
◇ 권용주 : 그렇죠, 제주도에 있었는데 이 배터리를 보관하거나 구매하는 비용이 초기 투자자 입장에서는 상당한 비용인데, 결국은 이게 배터리 교체해서 계속 나가야 되잖아요.
◆ 김우성 : 시장이 커져야 되는데.
◇ 권용주 : 이게 수익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거죠.
◆ 김우성 : 팬들이 많으십니다. 청취자님 “차카차카 권영주 님이시네요. 권용주 님이시네요. 훌륭하신 분이네요. 늘 응원합니다.” 해 주셨고요. 다른 한 분은 “배터리가 연구개발비 뽑으려고 초기에 비싼 건가요?”보내주셨습니다. 배터리 전문가 아니고요. 자동차 전문가입니다.
◇ 권용주 : 배터리 조금 압니다, 조금.
◆ 김우성 : 그러면 결국 정부에서도 환경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선택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전기차 보급을 높여야 되는데,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정부가 싸게 팔라고 할 수는 없죠.
◇ 권용주 : 강제할 수는 없잖아요.
◆ 김우성 : “배터리 교체 방식으로 전국에 깔아!” 이것도 국가가 다 책임질 수도 없고, 어떻게 가야 됩니까?
◇ 권용주 : 그래서 제가 늘 이런 얘기를 해요.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줄이고 그 돈을 가지고 차라리 정부가 인프라 확충을 더 하자.
◆ 김우성 : 차라리 제도 부분에 힘을 써라?
◇ 권용주 :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충전 얘기하시는데 충전 사업자들이 돈을 잘 못 벌어요. 왜냐하면 가정용 충전기는 그래도 괜찮습니다. 왜냐하면 아파트에 사시는 분들은 충전하고 나갔다가 들어오시거든요. 고정적인 충전 수요가 발생하는 겁니다.
◆ 김우성 : 고객이 계속 들어오는…
◇ 권용주 : 그렇죠. 아파트 주민들 중에 전기차 타시는 분들은 다 핵심 고객이에요. 그래서 가정용은 괜찮은데 전기차 타시는 분들이 제가 주행거리 불안감을 느낀다고 얘기했던 건 중간이에요. 갑자기 예측치 못한 곳에 가야 되는데, 그때 급하게 충전을 해야 될 때. 이때는 급속 충전기를 찾아서 써야 된단 말이에요. 그런데 급속 충전기가 생각만큼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니에요.
◆ 김우성 : 굉장히 중요한 얘기신 것 같아요. 공적인 부분이네요.
◇ 권용주 : 이게 상당히 설치하거나 급속 충전 기기의 가격은 비싼데, 사업자가 설치해 놓고 여기에서 수익을 회수한다? 하루 종일 물려 있어야 돼요. 충전 사업자들이 급속 충전기 확대에 꺼릴 수밖에 없는 거예요.
◆ 김우성 : 이거는 정부에서 개입해 줘야 되는 부분입니다.
◇ 권용주 : 네, 제 얘기는 바로 그거예요. 이런 급속 충전기 확대에는 상당히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고 가정용 충전기는 정부의 역할이 필요 없어도 돼요. 그쪽에다 해서 소비자들의 주행거리 불안감을 낮춰주면 전기차 구매하려고 하는 생각이 조금 더 기울지 않겠나 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 김우성 : 국내 자동차 제조사들은 어떻습니까? 내부적으로 전기차에도 힘을 싣고 있나요? 모델을 보면 아직도 내연기관 쪽을 광고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 권용주 : 분산 투자라고 하잖아요. 올인 안 합니다. 대신 이게 갈 거라고 멀티로 보는 거예요. 왜냐하면 자동차 회사는 지금까지 뭘 했냐면, 에너지 회사가 자동차의 동력을 만들어줄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면 그 에너지를 잘 써서 동력을 만들어내는 이동 수단을 제조하는 업종이었단 말이에요. 에너지가 있어야 이동 수단이 있는 거잖아요. 기름 잘 만들어주면, 경유 주면 경유차 만드는 거고 휘발유만 주면 휘발유차 만드는 거예요.
◆ 김우성 : 그게 기본이 되네요.
◇ 권용주 : 이게 다 공존할 거라고 보는 거죠. 전기가 100% 다 바뀔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전기도 해야 되고 내연기관도 해야 되는 거예요.
◆ 김우성 : 초기 인류의 방송은 라디오 기계를 팔려고 방송 콘텐츠를 만들었습니다. 음악을 틀어줬거든요.
◇ 권용주 : 그럼요. 미슐랭이 타이어 팔려고 맛집 찾은 거 아니에요?
◆ 김우성 : 맞아요. 어쩌면 이 거대한 변화를 오늘 인사이트를 권용주 교수님이 딱 주셨습니다. 에너지를 잘 지켜보시고요. 에너지를 통해서 이용하는 데 있어서의 편의성이나 시장성을 잘 한번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자동차 사려고 고민하시는 분들 문자 많이 주셨는데요. 여러분들이 이렇게 좋아하시니까요, 자주 모셔서 자주 털도록 저희가 요청하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자동차뿐만 아니라 인간과 이동에 대한 통찰도 많이 알려주셨네요.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권용주 : 네 고맙습니다.
◆ 김우성 : 국민대 권용주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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