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국 선박 두 번째 홍해 통과...원유 수급 숨통 트이나?

2026.05.03 오후 10:05
[앵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우리나라 선박이 우회로인 홍해를 빠져나오는데 잇따라 성공했습니다.

정부는 지난달에 이어, 우리 선박이 두 번째 홍해를 통과하면서 국내 원유 수급에 어느 정도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원유를 실은 우리 선박이 오전 10시,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로인 홍해를 무사히 빠져나왔습니다.

지난달 17일 사우디 얀부항에서 출발한 우리 선박이 홍해를 통과한 지 16일 만입니다.

해양수산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며,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첫 번째로 홍해를 통과한 우리 선박이 이번 달 초 도착한다며, 홍해 경로를 통한 운송이 안정화 단계에 있는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양기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지난달 30일) : 5월 같은 경우는 얀부 물량이 대체 물량 중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러면 홍해 루트는안정적으로 된다고 이해해도 될까요?) 현재는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대치가 격화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에는 아직도 우리 선박 26척이 갇혀 있습니다.

호르무즈 봉쇄가 두 달이 넘어가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란 측에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항 통항을 강조함과 동시에, 수입선 다변화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재명 / 대통령 (지난달 28일) : 수입선 다변화를 확고하게 정착화시켜야 합니다. 앞으로도 중동 상황이 과거로 완전히 돌아갈 가능성도 크지 않고, 돌아간다고 해도 언제 또 문제가 생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서요.]

우리 선박의 잇따른 홍해 통과로 이번 달 원유 수급에 어느 정도 숨통은 트일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 지역의 불확실한 상황은 국내 석유 가격 안정에 여전히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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