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카카오 노조 "6월 파업"...카톡·카카오페이 괜찮나?

2026.05.28 오후 11:17
[앵커]
삼성전자 총파업 위기는 모면했지만, 이번엔 카카오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임금 협상 결렬을 선언하며 다음 달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인데, 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갈등이 IT 업계 전반의 보상 체계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기완 기자입니다.

[기자]
카카오 노조가 합법적 쟁의권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단체 행동에 돌입합니다.

카카오 노조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 마지막 조정마저 최종 결렬되면서 합법적인 쟁의권을 획득했습니다.

노조는 우선 다음 달 10일 판교역 일대에서 조합원 1,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와 행진을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갈등의 핵심은 '성과급 보상 체계'입니다.

카카오 노조는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일반 직원에 대한 보상이 불투명하다며, 성과급 지급 기준을 명확히 하고 주식 보상 체계를 제도화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카카오 노조 관계자 : 카카오 문제의 핵심은 무너진 신뢰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입니다.]

반면 사측은 수차례 보상안을 제시했지만 입장 차를 좁히지는 못했습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불확실성을 빠르게 해소하지 못해 송구하다면서 결국 카카오 안에서 함께 일하며 같은 방향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카카오의 상황은 삼성전자와는 다릅니다.

당장 파업이 시작되더라도 카카오톡이나 카카오페이 등은 자동화 시스템과 필수 인력을 중심으로 운영돼 당장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돌발 장애가 발생했을 때 대응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또, 신규 기능 업데이트 일정이 늦춰지고 AI 핵심 인력 이탈 등 중장기적인 위기로 번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런 우려 속에 카카오 주가도 장중 3만8천 원 선으로 밀리며, 지난 1년 중 가장 낮은 수준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창사 이래 첫 파업 투쟁을 선언한 카카오.

보상 체계의 투명성을 요구하는 노조와 경영 효율화를 앞세운 사측이 AI 전환기라는 중요한 갈림길에서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경
디자인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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