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종전 기대감에 유가 '뚝'...최고가격제 언제까지?

2026.06.15 오후 06:29
미국·이란 종전 협상 타결…국제 유가 80달러대로
"고유가 유지" 신중론…생산시설 복구에 수개월
"중동에서 원유 수송까지 3주…시차 있을 수밖에"
최고가격제 해제 시점 주목…"유가 90달러대 돼야"
[앵커]
미국과 이란 전쟁이 곧 끝날 거란 기대감에 치솟던 국제 유가도 진정세로 돌아섰습니다.

전쟁 기간 기름값 안정판 역할을 해온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 고시가 언제까지 유지될지도 관심입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타결 소식에 국제 유가는 곧바로 급락했습니다.

브렌트유는 3% 넘게 떨어지며 배럴당 83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한때 100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던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에 가까워진 겁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와 두바이유도 배럴당 80달러 선까지 내려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돼 우리 선박 24척을 포함한 수천 척이 본격적으로 운항을 재개하면 국제 유가 안정에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다만 해협이 다시 열린다고 해도 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이었던 60달러 선으로 돌아가긴 어려울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항로를 재정비해야 하는 데다, 전쟁으로 가동을 멈췄거나 파괴된 원유 생산시설이 복구되기까지 길게는 수개월이 걸릴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또 중동에서 우리나라로 원유를 수송하는 데만 3주 가까이 걸리는 만큼 해협 개방 효과가 즉각 반영되긴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 생산 설비가 복구되고 하반기에 난방이 시작되면 (석유 소비) 성수기로 접어들기 때문에 당분간은 조금 높은 유가 수준이 하나의 표준이 되는 뉴노멀의…]

그동안 치솟은 유가가 곧장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 것을 막아왔던 석유 최고가격제의 해제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서 정부는 전쟁 종료와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정상화, 그리고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 수준에서 안정될 경우 조치를 종료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기욱 /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 (지난달 14일) : 호르무즈 상황이 안정화되는 상황 하나, 국제 유가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성이 확보되는…. 전쟁 전까지 돌아가지 않더라도 100불 이하, 90불대….]

다만 최고가격제를 바로 끝낸다면 주유소 기름값이 급등할 우려가 있는 만큼 실제 종전 여부를 지켜본 뒤 단계적으로 해제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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