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해외여행을 주저하게 했던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두 달 연속 떨어졌습니다.
전쟁 이전으로 돌아가기까지는 수개월 더 걸리겠지만, 여름 성수기 수요 회복 기대감과 유가 하락에 따른 부담 완화로 항공업계는 일단 숨통이 트였다는 반응입니다.
차 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쟁 여파로 한때 가장 높은 수준인 33단계까지 치솟았던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 구간이 7월 발권분부터는 19단계가 적용됩니다.
이번 달 27단계보다는 8계단이 내려갔습니다.
그간 종전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항공유값이 서서히 떨어졌기 때문으로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이번 달 적용 기준보다 약 17%, 5월 적용 기준보다는 34%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 기준 최소 6만1천500원에서 최대 45만1천500원이었던 할증료는 4만6천400원에서 34만4천 원으로 내려갑니다.
최장거리인 뉴욕 왕복 기준을 보면 가장 비쌌을 때는 유류할증료가 112만 원이 넘었지만 다음 달부터는 44만 원이 저렴해집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편도 최저 6만8천 원이 4만8천500원으로, 최고 구간은 38만2천800원에서 27만5천800원으로 내려갑니다.
국제 유가 하락과 유류할증료 인하 소식은 비상경영과 무급휴직, 노선 감축으로 버텨온 항공사에는 단비 같은 소식입니다.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져 국제선 수요 회복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
종전 합의에 따른 유가와 환율의 동반 하락은 고유가와 달러 결제로 비용 부담이 컸던 항공업계를 안도하게 하고 있습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종전 합의에 따라 고유가 기조가 다소 안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여행 수요 또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물론 유류할증료가 여전히 이란전쟁 영향 전인 3월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비싸고, 원 달러 환율이 1,500원대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점은 불안 요인입니다.
전쟁 여파로 시추시설과 인프라가 훼손되면서 원유 공급이 완전 정상화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항공업계는 중동 정세와 국제유가, 환율 변동성 흐름을 신중하게 지켜볼 예정입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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