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스타벅스, 문 닫고 직원 역사인식 교육...'탱크데이' 극복할까

2026.06.22 오후 10:30
전국 스타벅스 2,160곳…오후 3시 일제히 조기 종료
지난달 '탱크데이' 논란 따른 '역사인식 교육'
스타벅스 '조기 폐점'…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
[앵커]
스타벅스코리아가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전국 모든 매장의 문을 일찍 닫고 전 직원 교육에 나섰습니다.

지난달 불거진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에 대한 후속 조치인데 재발 방지 시스템 구축과 사회공헌 활동 확대 방안도 함께 내놨습니다.

오동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소 손님들로 붐비는 스타벅스 광화문점.

오후 3시가 되자 매장 문이 닫히고 손님들의 발길도 멈춥니다.

"아 맞다 오늘 그거다. 스타벅스 교육"

저는 지금 광화문 인근의 또 다른 스타벅스 매장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3시가 지나자 이렇게 문은 잠겨 있고 전 직원 교육을 위해서 문을 닫았다. 이렇게 안내돼 있습니다.

지난달 텀블러 프로모션 과정에서 불거진 이른바 '탱크데이' 논란에 따른 조치입니다.

평소 자주 찾던 매장이 문을 닫아 불편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논란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라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연진 / 경기도 화성시 : 이게 전국 매장에서 다 닫는다고 들었었거든요. 그래 가지고 이 논란을 위해서, 교육을 위해서 닫는 거니까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타벅스가 전국 2,160개 매장 문을 동시에 닫은 것은 1999년 국내 진출 이후 처음입니다.

영업을 일찍 끝낸 직원들은 본사가 제작한 교육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교육 영상은 지난 17일 스타벅스 본사 직원과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강의를 녹화한 것으로, 성균관대 오제연 교수와 구정우 교수가 각각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을 주제로 강의했습니다.

24일에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계열사 임원들도 같은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스타벅스는 교육에 그치지 않고 마케팅 검증 체계도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마케팅 기획 단계에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 적용을 의무화하고, 법무와 관련 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다중 검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논란의 원인으로 지목된 검증 절차 미흡 문제를 보완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전상진 / 신세계 경영총괄 부사장 (지난달 26일) : 마케팅의 즉시성을 우선시한 까닭에 과거에 진행되던 법무팀의 검증 프로세스도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와 함께 사회공헌 기금을 조성해 근현대 역사 유적지 환경 개선과 기념사업을 지원하고, 학생들을 위한 역사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입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전국 매장의 문을 닫고 역사 인식 교육에 나선 스타벅스.

사과를 넘어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나선 이번 조치가 소비자 신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오동건입니다.

영상기자 : 강보경 구본은
디자인 : 김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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