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6조 원 넘는 순매도에 장중 6% 이상 급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코스닥도 동반 급락세인데, 낮 12시쯤 두 시장 모두에서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매도 사이드카'까지 발동됐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코스피 하락세가 심상치 않은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현재 코스피는 8,400선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9,000선에서 출발해 잠시 9,100선을 회복했다가 장중 6%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 출발해 장중 6% 넘게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장중 지수 변동폭이 커지며 두 시장 모두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습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시장에선 13번째, 코스닥 시장에선 5번째 '매도 사이드카' 발동이었습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도 껑충 뛰어 90선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왕좌에 올랐던 SK하이닉스는 9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정규장 이전 프리마켓에서 사상 처음 300만 원을 돌파했는데 정규장에서는 260만 원대까지 내려갔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32만 원대로 내려가며 3거래일째 하락세이지만, 하루 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와 달리 상승세를 보였던 두 회사 최대 주주 SK스퀘어와 삼성생명 역시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습니다.
시장에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4조 원, 기관이 2조 원 넘게 순매도를 하고 있고 개인이 이 물량을 받아내고 있습니다.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개인이 순매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도 계속 높은 수준인데 오늘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현재 원-달러 환율은 1,535원 근처에서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4원 오른 1,539.4원으로 출발했습니다.
미국-이란 간 종전 합의 소식에 주간거래 종가 기준 1,510원대로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은 최근 다시 상승세를 띠고 있습니다.
미국-이란 간 종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최근 상승세를 띠고 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에도 국내 수출기업들의 해외 재투자가 증가하고 코스피 시장 외국인 순매도와 내국인 미국 주식 투자 확대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미국-이란 간 양해각서 체결 후 첫 고위급 회담이 진행된 뒤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7.90달러로 전장보다 3.31% 하락했고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4.82달러로 전장보다 2.32% 내렸습니다.
미국이 이란 원유 판매 제재를 60일간 면제했는데 이로써 국제유가 하방 압력이 더 커지면 원-달러 환율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지금까지 외환거래 현장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기자 : 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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