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야말로 '검은 화요일'이었습니다.
코스피는 하루 사이 910p 떨어지는 역대급 낙폭을 기록하며 8,200선을 가까스로 지켰습니다.
대장주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나란히 12% 급락했습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극심한 변동성에 코스피가 파랗게 질린 하루였습니다.
9천 선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9천백 선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이후 하락을 이어갔습니다.
정오쯤 동반 '매도 사이드카'에 이어, 오후 2시 반에는 코스피 시장에서는 모든 매매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까지 발동됐습니다.
코스피는 9.9%, 910포인트 폭락한 8,203으로 장을 마치며, 8천2백 선을 간신히 지켰습니다.
하락률로는 역대 5번째, 포인트 기준으로 역대 최대 낙폭입니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 200 변동성 지수는 89.69%까지 치솟으며 90선에 육박했습니다.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주가가 하락하고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진 점이 급락의 주요 배경으로 지목됩니다.
[김 대 준 /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미국 증시가 하락 마감했고요. 그 과정에서 외국인이 한국에서 선물 매도를 굉장히 많이 진행했습니다. 이게 굉장히 과열 부담이 있었기 때문에 매도 물량이 조금만 나와도 지수 낙폭이 커지는 환경이었는데요.]
코스피의 대표 주자인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모두 12% 이상 급락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외국인 주식 보유율은 전날 기준 48%까지 떨어져 13년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이 4조 1천억 원, 기관이 4조 5천억 원 넘게 순매도를 했고 개인이 8조 5천913억 원을 순매수하며 받아냈지만, 지수를 받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코스닥은 7.94% 내린 891을 기록하며 9백 선마저 내줬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40원을 턱밑에서 위협하며 1,539.1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기자 : 박경태 김자영
영상편집 : 구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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