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증시가 현기증 나는 장세 끝에 반등에 성공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폭락을 딛고 8,400선을 회복했고 삼성전자는 1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연일 상승세인 원·달러 환율은 1,540원대로 마감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외국인의 주식자금 유출 영향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 화요일' 다음 날, 1.86% 오른 8,356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상승 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해 8천 선을 위협받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고 3.26% 오른 8,47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널뛰는 장세에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향후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는 장중 공식 발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97.78을 기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등락을 오가다가 0.98% 오른 258만 원을 기록했고, 장 내내 상승폭을 줄였다 키우던 삼성전자는 10% 가까이 폭등한 34만 5백 원에 거래를 마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습니다.
코스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 전환했지만, 다시 상승세로 회복해 2% 오른 909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두 시장 모두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순매도세를 보였는데, 국내 주식 시장에서 지난달 말까지 외국인이 순매도한 주식자금은 누적 799억 5천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3월에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글로벌 위험회피 심리가 확대됐고, 2월과 5월은 코스피가 신기록을 경신하는 과정에서 차익 실현과 자산배분 조정, 즉 리밸런싱 목적으로 주식을 팔았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장정수 / 한국은행 부총재보 : 외국인 리밸런싱에서 주가가 상당폭 또 조정을 보였다가 또 그간에 최근에 다시 급등을 하면서 어떻게 보면 리밸런싱에 대한 필요성이 더 커졌을 수도 있고요.]
또 한국은행은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이 원화 약세와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540원을 뚫고 1,541.8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치며 고공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한국은행은 외국인 매도가 완화되면 원화 가치 절하 압력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외환시장 거래 24시간 연장과 역외 원화 결제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우영택
영상편집 : 김민경
화면제공 : 한국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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