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이었습니다.
다우는 상승했지만, S&P500과 나스닥은 몸값을 낮췄는데요, S&P500 기준으론 벌써 4거래일 연속 하락입니다.
마이크론 실적에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였지만, 전체 지수 부진을 막진 못했습니다.
간밤엔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가 여러 건 있었는데요, 먼저 물가 지표입니다.
5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 지수는 겉보기엔 그럭저럭 무난했습니다.
1년 전보단 4.1% 폭등세로 2023년 4월 이후 최고였는데요, 그래도 전달보단 0.4% 상승으로 막았습니다.
최근 국제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었으니, 이후 지표는 더 괜찮아질 겁니다.
이렇게 보면 무난해 보이는데 속내는 그렇지 않습니다.
음식 서비스나 숙박 지출은 줄었는데, 의료나 주거, 기름값엔 돈이 몰렸습니다.
안 써도 되는 재량 소비는 확 줄이고, 꼭 써야 하는 곳으로 돈이 빨려 나간다는 뜻이죠.
그나마 이 소비도 탄탄한 것만은 아닙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 확정치가 나왔는데요, 잠정치, 예상치였던 1.6%를 훌쩍 뛰어넘은 2.1%였습니다.
굉장히 좋죠.
그런데 세부적으로 보면 수입 증가율이 기존 21.1%에서 11.8%로 확 줄어든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계적인 착시가 있었다는 거죠.
인공지능 열풍 속에 기업 투자는 탄탄했는데요,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엔진인, 소비는 0.5%로 뚝 떨어졌습니다.
겉으론 탄탄하지만, 속은 곪아가는 게 아닌지 우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간밤의 특징주론 애플을 꼽아봤습니다.
주가가 6% 넘게 폭락했는데요, 주요 제품 가격을 적게는 100달러에서 많게는 300달러까지 올린 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배경엔 반도체 대란이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에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하고, 공급 부족 속에 가격이 미친 듯이 치솟다 보니, 제조사들이 비명을 지르기 시작한 셈입니다.
일종의 청구서가 던져진 건데요, 앞으로의 흐름에 변곡점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은 유념하셔야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2분 뉴욕증시였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