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꺾이지 않는 '빚투'...5대 은행 '마통' 잔액 43조

2026.06.28 오전 11:07
[앵커]
코스피 급등락에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5대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사용액이 3년 8개월 만에 최대로 불어났습니다.

은행들이 이달 들어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한도 축소 등의 대책을 내놓았지만 빚투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관련 소식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3년 8개월 만에 최대로 불어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 개인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지난 25일 기준 43조 3,363억 원에 달했습니다.

역대 월말 잔액과 비교했을 때 2022년 10월 말 43조 6,609억 원 이후 3년 8개월 만에 최대였습니다.

마이너스통장 잔액 증가폭은 은행들이 이달부터 한도 축소 등 대책을 내놓으면서 줄다가 지난주부터 다시 늘어났습니다.

구체적으론 이달 첫째 주 8,106억 원에서 둘째 주 4,739억 원, 셋째 주 1,308억 원으로 줄다가 넷째 주 3,886억 원으로 다시 늘었습니다.

지난주 코스피가 10% 급락했다가 5% 반등하는 등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자 '빚투'가 다시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마이너스통장을 포함한 전체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108조 7,272억 원으로 2023년 6월 108조 9,289억 원 이후 3년 만에 최대였습니다.

이달 개인 신용대출 증가폭은 2조 2,118억 원이었는데 2021년 4월 6조 8,401억 원 이후 5년 2개월 만에 가장 컸습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기존에 개설해 둔 마이너스통장을 활용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환율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분기 환율이 1,500원을 넘어 외환위기 수준으로 올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올해 2분기 평균 환율이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분기 이후 28년 3개월 만에 다시 1,500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4월 1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이 평균 1,500.1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주 월, 화 이틀간 환율이 급락하지 않는 한 2분기 평균 환율이 1,500원을 웃돌 것으로 보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환율이 치솟았던 2009년 1분기에도 평균 환율은 1,418.3원으로 1,500원에는 한참 미치지 못했습니다.

환율 상승의 주된 원인은 외국인 주식자금 이탈로 분석됩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지난주 말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136조 7,841억 원 순매도를 했습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2,500억 달러로 전망하는데 외국인 코스피 순매도 규모가 890억 달러로 1/3을 넘습니다.

공항 환전 환율은 이미 1,600원을 넘어선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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