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원유 위기경보 '주의'로 하향...공공 차량 2부제 해제

2026.06.30 오후 09:58
원유 위기경보 '주의'로 하향…공공 차량2부제 해제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경계' → '주의'로 하향
"호르무즈 통항 재개…에너지 수급 여건 크게 개선"
[앵커]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로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면서 정부가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주의'로 한 단계 내렸습니다.

에너지 수급에 숨통이 트이면서 공공 부문 차량 2부제를 비롯한 비상조치도 해제됐습니다.

손효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정부가 원유에 대한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3단계 '경계'에서 2단계인 '주의'로 낮췄습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수급 상황과 경제 파급력 등을 고려해 관심부터 주의, 경계, 심각까지 4단계로 나뉩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터진 뒤 지난 3월 처음 '관심' 단계가 발령됐고, 이후 주의와 경계로 잇따라 격상됐다가 석 달 만에 2단계로 내려왔습니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되며 그동안 발이 묶였던 유조선 6척이 우리나라로 향하는 등 에너지 수급 여건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겁니다.

7월 원유 도입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웃돌고, 나프타 확보율도 95%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8월 원유 확보율 역시 90%를 넘어섰다고 정부는 설명했습니다.

대체 원유 도입이 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거치는 원유 의존도도 기존 70%에서 50%로 낮아졌습니다.

[문신학 / 산업통상부 차관 :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얀부항하고 또 UAE의 푸자이라항을 통한 원유 공급이 완벽하게 증가를 하였습니다.]

2단계 '주의'였던 천연가스에 대한 위기경보는 전면 해제됐습니다.

에너지를 절감하고 대체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시행됐던 비상조치도 완화·폐지됩니다.

실효성 논란이 있었던 공공기관 차량 2부제와 공영주차장에 적용됐던 승용차 5부제 모두 해제하기로 했습니다.

대체 원유·나프타 도입 지원 제도, 비축유 스와프와 같은 수급 안정 조치도 일몰됩니다.

다만 의료·생활필수품 등에 쓰이는 석유화학 제품의 경우 일시적인 공급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나프타와 석화 원료에 대한 수급 조치는 당분간 유지할 방침입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디자인 : 지경윤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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