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09:00~10:00)
■ 진행 : 조태현 기자
■ 방송일 : 2026년 7월 1일 수요일
■ 대담 : 김인만 소장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
- 전문가 "동탄 이제야? 너무 늦었다..10.15대책 때 했어야"
- 동탄, 1주에 2% 급등..5월에만 묶었어도, 지방선거 의식해 타이밍 놓쳤다..동탄, 상승세 떨어지던 중
- "많이 오른 역세권 쇼핑 끝, 이제 막 오르려던 곳은..."
- 이들 지역, 다주택자 양도세율 82.5% 중과세율 적용
- 12억이상 양도세 비과세 요건도 2년 보유, 2년 거주 채워야
-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LTV 40%로 하향..1주택자 전세대출 금지, 3억이상 전세대출자, 3억 초과 주택 구입 안돼
- 토허제는 7월 5일부터 '갭투자' 금지 "동탄 기흥? 지금 아마 북새통일 겁니다"
- 지금은 공급부족에 수요 과잉, 성과급에 주식까지 유동성 넘쳐
- 동탄 옆 병점, 용인 처인, 안양 만안, 오산, 평택, 남양주 등 풍선효과 우려
- "내년까지 수도권 전역 풍선효과 번져갈 것, 수도권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 정부는 왜 똑같은 규제를 쓸까?
- '역풍선효과'도 나타날 것..역설적으로 서울 영등포 성동 송파 등 규제지역 다시 상승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를 바랍니다.
◆ 조태현 : "매일 1억 원씩 오른다." 동탄에서 나왔던 이야기입니다. 집값 이야기인데요. 급등세가 계속 반복됐던 동탄과 기흥, 구리시가 오늘부터 이른바 3중 규제 지역으로 묶이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 토허제(토지거래허가제)는 오는 5일부터 시행이 됩니다. 지난 10·15 대책 이후에 규제 지역에서 제외됐던 지역으로 풍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이런 이야기도 있는데요.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과 함께 관련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장님 어서 오십시오.
◇ 김인만 : 안녕하세요.
◆ 조태현 : 먼저 첫 번째 궁금한 게 있어요. 너무 늦은 거 아닙니까?
◇ 김인만 : 저는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이 늦었는데 첫 번째는 작년이죠. 10월 15일에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3중 규제 하잖아요. 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구 그리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인데, 과거에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하나씩 했잖아요. 조정대상지역 하고 모르면 투기과열지구 하고 투기지역 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나중에 하고 지역도 핀셋으로 강남 3구 하고 마포 하고 이렇게 했는데, 이번에는 10월 15일에는 다 적용을 했거든요. 오르지 않았던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 수원까지도 규제를 합니다. 거기서 그러면서 명분이 뭐냐, "풍선 효과를 차단하겠다. 규제를 하면 풍선 효과가 발생하니까 억울하더라도 우리가 풍선 효과 차단하려면 어쩔 수가 없어. 노도강 너희들 참아줄래?"라는 명분으로 전체를 규제를 합니다. 그런데 그때 빠진 지역이 있었죠. 광교신도시까지는 규제 지역으로 묶였는데 광교신도시에서 10km 아래로 내려오게 되면 동탄신도시가 있는데, 동탄 1·2 신도시를 합하면 16만 세대 정도 됩니다. 대한민국의 최대 거대 신도시에 GTX도 있고요, 삼성전자 일자리도 있고 모든 인프라가 몰려 있는 광교신도시는 4만 세대밖에 되지 않으니까 '왜 동탄은 빠졌을까'가 일단 의문이었고,
◆ 조태현 : 그때도 많은 분들이 "왜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 김인만 : 그때는 통계만 본 거죠. 정량 요건만 보니까 화성시 전체가 오르지는 않았으니까. 근데 이번에는 분구가 되면서 명분은 생겼는데 구리도 마찬가지죠. 하남시를 묶었는데 '왜 구리시는 빠졌을까, 왜 용인 기흥구는 또 빠졌지?'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었는데 결국에는 이번에 또 묶었다는 얘기는 풍선 효과를 차단하는 명분이 상당히 약해졌다. "도대체 뭐 한 거지?" 묶었던 지역들도 올라가고 주변 지역으로 풍선 효과가 생기니까 10·15 대책은 도대체 뭘 한 걸까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요. 두 번째는 동탄은 3월, 4월부터 조짐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움직였어요. 거래량도 늘어나고 집값도 올라가고 있었어요.
◆ 조태현 : 데이터상으로도 보여요, 그게.
◇ 김인만 : 데이터도 보이는데 현장을 보면 더 잘 보이는데,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적어도 5월에는 묶었더라면 2%라는 급등을 막을 수는 있었겠죠.
◆ 조태현 : 한 주에 2%.
◇ 김인만 : 그 정도의 급등은 충분히 막을 수 있었는데 또 지방선거를 의식해 가지고, 제가 볼 때는 또 이렇게 숨고르기 하다 보니까 타이밍은 다 놓치고 최근의 흐름을 보게 되면 거래량이 줄어들고 상승률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였습니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비싸."
◆ 조태현 : 2% 올랐다가 1.69% 막 이랬으니까.
◇ 김인만 : 그러니까 "이 가격에 옛날에는 따라가기가 힘들어."라는 분위기가 조성이 되고 안 올랐던 동탄신도시도 지역이 굉장히 크다 보니까 역 주변만 올랐고요. 여기에서 한 2~3km 떨어진 곳들은 이제 올라가려고 하는데 이번에 뒤늦게 규제를 딱 묶으니까, 많이 올랐던 지역들은 쇼핑이 끝나고 다 돌아갔고 문 열고 장사 한번 해보려는 곳들은 지금 규제 지역으로 묶여버리니까 이쪽 지역들은 또 동탄신도시 안에서도 또 화가 나는 경우들이 생기고, "묶으려면 처음부터 묶든가 이게 뭐 하는 짓이냐." 이런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 조태현 : 그래서 어제 제가 소장님한테 전화를 드렸었는데, "백화점 쇼핑 다 하고 나니까 백화점 문을 닫았다."라는 평가를 해 주셨어요. 어찌 됐든 간에 일단은 이것부터 한번 살펴보죠. 그래서 3중 규제 지역이 됐어요. 그러면 뭐가 어떻게 달라지는 겁니까?
◇ 김인만 : 여러 가지가 달라지는데요. 일단 조정대상지역부터 살펴보게 되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5월 11일부터 양도세 중과세가 적용이 됩니다. 그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이에요. 그러면 조정대상지역에 집을 2채 가진 사람이 팔면 최고 세율이 71.5% 양도세율이 적용이 되고요, 20%포인트가 더 중과세가 되는 겁니다. 3주택자 이상은 82.5%, 30%포인트가 더 중과세가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7월 1일 기준으로 적용이 되잖아요. 그럼 7월 1일 이후에 동탄신도시에서 집을 파시는 분들은 중과세 대상이 된다는 점은 인지를 해야 되고요. 또 비과세, 양도세 비과세를 받으려면 12억까지 비과세를 해 주거든요. 2년 보유, 조정대상지역은 2년 거주입니다. 그래서 조정대상지역 동탄신도시에 집을 사면 2년 거주를 해야 규제, 양도세 비과세를 받을 수 있다. "어, 나는 1년 전에 샀는데 어떡하죠?" 규제 지역 지정 전에 사신 분들은 2년 거주 요건은 해당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 점도 체크를 하셔야 되고,
◆ 조태현 : 갭투자는 안 된다, 이렇게 볼 수 있네요, 그러면.
◇ 김인만 : 투기과열지구로 지정이 되면 대출이 많이 줄어듭니다. 대출이 무주택자들 비규제 지역 때에는 70%까지 LTV 해줬는데 그게 40%까지 뚝 떨어집니다. 그러면 우리가 6억까지 대출 한도가 나오는데 9억 아파트를 산다라고 했을 때, 기존에는 70% 받으면 거의 6억 정도, 6억 3천인데… 그런데 지금 규제 지역으로 지정돼서 40%면 얼마입니까? 3억 6천만 원, 대출이 나오다 보니까 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그리고 집 있는 사람은 전세대출도 막히게 되고, 3억 넘어가는 전세대출 받은 사람은 3억 초과되는 집을 살 수도 없고, 집 있는 사람은 전세대출도 안 나오고 여러 가지 불편함들이 많고 가장 관건이 토지거래가입니다.
◆ 조태현 : 허락을 받아야 살 수 있다는 거죠?
◇ 김인만 : 허락 받아야 되는데 실거주해야 됩니다. 이게 7월 5일이에요, 또. 그러면 7월 4일까지 계약금을 넣고 계약서를 쓰면 토지거래허가를 또 피할 수는 있어요. 그러니까 아마도 오늘 제가 안 가봐도 눈에 훤합니다. 지금 아마 북새통일 겁니다.
◆ 조태현 : 실제로 막판에 어제도 전화가 막 어마어마하게 몰렸다고 해요.
◇ 김인만 : 뭐 대출이 안 나오는 거는 우리가 충분히 감안할 수는 있어요. 대출 안 나오면 "대출 한도 내에서 뭐 어차피 70% 받을 생각이 없었어."라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토지거래허가는 다르거든요. 전세 끼고 살 수 있느냐 안 사느냐의 문제이기 때문에, 아마 7월 4일까지는 현장 부동산들 아마 최대 마지막 호황을 한번 즐기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자, 이게 효과가 있을지 한번 봐야 되겠어요. 말씀하신 것처럼 여러 가지 풍선 효과 때문에 여기까지 오르다가 여기까지 묶게 된 거잖아요. 그런데 이게 발표되고 나서 약간 전부터 처인구라든지 안양, 안산, 남양주 이런 쪽으로 문의가 많이 있었다고 해요. 이거 벌써부터 풍선 효과의 어떤 조짐 같은 게 있는 거 아닙니까?
◇ 김인만 : 조짐이 있었고 앞으로도 더 가시화되겠죠. 지금 우리 다 경험했잖아요. 노무현 정부 때, 문재인 정부 때도 이미 그때 생겼던 풍선 효과가 지금 안 생긴다는 게 이게 말이 안 되는 게,
◆ 조태현 : 굉장히 강한 기시감이 느껴지긴 해요.
◇ 김인만 : 풍선 효과가 안 생기려면 조건이 뭐냐 하면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아예 없어야 됩니다. 공급 대비 수요가 줄어들어서 공급 과잉, 수요 부족, 지방 같은 경우 사라고 해도 안 사잖아요.
◆ 조태현 : 그렇죠.
◇ 김인만 : 그러니까 이런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되는데 지금은 공급 부족에 수요 과잉에 유동성은 굉장히 많습니다. 성과급에 또 주식까지 올랐기 때문에 유동성 과잉 지역인데 사지 말라고 하나를 막는다? 우리 두더지 게임 하잖아요. 하나 올라가서 때리면 다른 애가 올라오겠죠. 단순히 생각해도 동탄구만 묶었어요. 저는 이번에 제 관전 포인트가 동탄구 옆에 병점구라고 있거든요. 병점구도 주간 상승률이 6월 3주 차에는 꽤 많이 올랐습니다. 주간 상승률이 0.4%까지 올랐다가 최근에 0.1% 왔다 갔다 하는데 병점구도 묶을까라고 봤는데 또 병점구는 빠졌더라고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병점구로,
◆ 조태현 : 갈 수밖에 또 없겠네요.
◇ 김인만 : 밑으로는 오산, 더 내려가면 평택, 구리 위에 뭐가 있죠? 남양주가 있습니다. 남양주도 별내신도시, 다산신도시 역세권에 살기 좋습니다.
◆ 조태현 : 거기 좋아요. 환경도 좋고.
◇ 김인만 : 당연히 구리로 향하던 발길이 그쪽으로 향하겠죠. 기흥구 묶으면 처인구로 가거나 광주시로 갑니다. 바로 옆에 있는데 뭐 안양 동안구는 묶였는데 만안구는 이번에 안 묶였는데 만안구도 생각하겠죠. '우리도 조만간에 올라가면 또 묶이겠구나. 다음 순서는 우리구나. 그러면 지금 미리 사야 되겠구나.' 사람들은 생각이 있어요. 동탄신도시도 2% 나온 게 그냥 성과급 때문에 성과급 받지도 않았는데 그럼 어떤 심리냐면, 제가 현장에 두 번을 갔었는데 심리가 그거예요. '규제 지역 묶일 것 같다.' 0.6% 될 때부터 묶인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언제 묶일지는 몰라. 전격적으로 뭔가 나올 것 같아. 빨리 사야 돼라고 해서 지금 2%까지 올라갔던 거거든요. 나머지 지역들도 마음이 초조하죠.
◆ 조태현 : 또 가파르게,
◇ 김인만 : 올라가고 규제 지역 묶이는 시나리오가 쫙 그려지니까 미리미리 움직이자라고 해서 아마 지금 미리 움직이는 수요자들이 우리 방송을 들으면서 가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 조태현 : 지금 10·15 대책 이후에 서울 전역, 경기 12개 지역을 토허제로 묶었더니 경기권 비규제 지역의 주택 매입액이 지난 전년의 2배를 웃돌았다고 해요. 이거는 수치적으로도 풍선 효과가 입증됐다라고 볼 수가 있겠네요.
◇ 김인만 : 자연스러운 현상 아닐까요? 규제 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우리가 알아둬야 되는 게요, 규제 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집값이 떨어진다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 묶었는데 집값은 올라갔어요. 그러면 규제 지역 지정의 효과가 뭐냐 하면 급등하는 걸 막는 효과가 있고요, 불편하니까 여러 가지로. 그다음에는 거래량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규제 지역이 지정이 되면 주변 지역으로는 거래량이 늘어나고 상승률이 올라가고, 규제 지역 안에서는 상승률은 줄어들고 거래량은 줄어드는데 상승률이 줄어든다고 하락이 아니거든요. 180km 과속하다가 과속 카메라가 있어 브레이크를 잡아요. 60km로 내려와. 그게 멈춘 거냐? 여전히 60km로 달리고는 있는 거죠. 규제 지역으로 지정이 되면 과속 카메라 때문에 속도를 줄일 뿐입니다. 달리고 있다는 거고요. 그러면 지정되지 않은 곳들은 지정되기 전에 노란 불 들어왔으니까 빨리 달려야 된다, 빨리 200km를 가야겠다 이렇게 되겠네, 그럼 속도를 올리는 거죠. 그런 부작용들이 양쪽에서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알겠습니다. 답답한 그런 상황인데요. 작년에 10·15 대책으로 서울 전역 토허제(토지거래허가제)로 묶었어요. 집값 상승하니까 토허제로 묶고, 서울 묶이니까 안 묶인 곳으로 가고, 또 여기를 묶고 주변으로 옮기고 악순환 되는 거 아닙니까? 이러다 전국을 다 묶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김인만 : 전국까지는 아직 시간이 걸릴 것 같고요. 수도권 지역은 아마도 올 하반기, 내년까지는 아마 투어 한번, 순회공연 한번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뭐 어떤 분들은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어요. 정부가 수도권 골고루 균형 상승해 주려고 이렇게 규제 지역을 묶는 거 아닌가. 풍선 효과를 차단하려면 서울 전역과 경기도 수도권을 10·15 대책 때 다 묶었더라면 풍선 효과를 차단한다라는 명분이 있는데 '왜 경기도에 12곳만 묶었을까'가 여전히 의문이었거든요. 결국에는 정량 평가, 엑셀 돌려서 그냥 딱 잘라서 상승률 얼마만 묶었다 그래서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있고요. 이번에는 또 뭐라고 국토부에서 얘기를 했냐면, "정량 평가 그러니까 가격 최근 3개월 상승분이 물가 상승률의 1.3배 이상이면 조정대상지역, 1.5배면 투기과열지구인데요. 우리가 정량만 보지 않고, 엑셀 돌린 거 아니야. 시장 상황도 모니터링하고 개발 호재도 보고 모든 걸 종합적으로 검토했어."라고 얘기를 했는데,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현장 상황을 봤으면 미리 했어야 되는데 5월 타이밍도 놓쳐버렸기 때문에 그 변명도 무색하고 지금 풍선 효과 생기면 또 규제해야죠. 뉴스 나오니까 YTN에서 보도할 거잖아요. 또 안양 만안구 올랐다 나오면 묶고, 묶고 하다 보면 인천까지도 가지 않을까요?
◆ 조태현 : 거기까지도?
◇ 김인만 : 근데 지금 최근에 제가 또 인천 영종도에 임장을 한번 다녀왔는데 거기는 조용해요. 조용한데 매물은 굉장히 많아요. 매물은 많은데 전세는 없어요. 그래서 제가 "이거 왜 이런 현상이에요?" 하니까 규제 지역을 지정을 하니까 다주택자들이 비규제 지역 약한 고리인 영종도의 집을 파는 겁니다. 그러니까 매물은 늘어나는데 호가는 작년보다 내려갔는데 전세는 또 없어요. 세입자는 또 더 불안하잖아요, 집을 파니까. 그래서 결국에는 이런 부작용들이 외곽 지역도 생기고 집값이 저평가잖아요. 저평가 지역, 약한 고리로 지금 파고들고 있기 때문에 저는 이 상태면은 내년까지는 수도권 전체적으로 다 풍선 효과 생길 가능성이 있어서 이걸 어떻게 풀어나갈지는 진짜 진지하게 테이블 위에 모든 걸 올려놓고 검토를 해야지, 지금처럼 하던 패턴으로 계속 이렇게 규제하게 되면 결국 노무현·문재인 정부 때와 다를 게 뭐가 있는가라는 고민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 조태현 : 제가 답답한 게 그거예요. 노무현·문재인 정부 때 두 번 해봤고 안 되는 걸 봤는데 왜 똑같은 방법으로 똑같은 규제를 쓰고 있는가, 이게 답답하거든요.
◇ 김인만 : 저도 답답해요. 이게 왜 이럴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 우리 애를 보게 되면 애가 공부 안 하는데 이게 야단을 쳐도 안 되고 달래도 안 되니까 '달래야지' 하다가 다음 날 또 화내는 거하고 똑같지 않을까. 동일한 패턴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이 패턴이 달라지지 않으면 똑같은 현상이 생길 것 같고요. 우리가 풍선 효과 얘기를 했는데 풍선 효과가 안 올랐던 비규제 지역으로 투자 수요가 옮겨가잖아요.
풍선 효과가 하나 더 있어요. 역풍선 효과도 있습니다. 반대로 올라갑니다. 동탄신도시는 그동안 비규제 지역이었죠. 광교신도시, 용인 수지, 분당은 규제 지역입니다. 동탄이 메리트가 있잖아요. 대출도 나오고 전세 끼고 살 수도 있고. 근데 이제는 메리트가 없어졌죠. 다른 친구들은 발목이 잡혀 있어요. 달리기를 하는데 다리 양쪽 다리를 묶어 뒀단 말이에요. 나는 다리가 풀렸어, 유리했는데 같이 묶이잖아요. 그럼 어떤 현상이 발생하냐면, "야, 동탄에 20억 주고 살 바에는 광교나 분당이나 서울로 가는 게 컨디션이 똑같은데,"
◆ 조태현 : "차라리 강남으로 사겠다."
◇ 김인만 : 강남까지는 너무 비싸니까 "차라리 영등포나 성동구나 이런 데 사는 게 낫지 않아? 노량진으로 가는 게 낫지 않나?"라는 수요 때문에 역설적으로 또 규제 지역으로 돈 있는 분들은 다시 올라갈 수도 있습니다. 돈이 부족한 분들은 약한 고리인 다른 지역으로 풍선 효과가 생기고 자금력이 되시는 분들은 더 좋은 지역, 규제 지역으로… 이게 강남 3구 보게 되면 송파구에 거여1단지라는 아파트가 있는데 강남 3구만 규제 지역으로 묶여 있을 때는 억울했잖아요. 우리는 발목이 잡혔는데 마포, 성동은 풀려 있었단 말이에요. 서울 전체를 묶으니까 컨디션이 똑같아지니까 투자 수요가 송파구로 들어옵니다. "야, 똑같은 컨디션이면 송파구가 낫지 않아?" 그래서 송파구 집값이 다시 올랐거든요. 이게 역풍선 효과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래위로 모두 다 난리입니다.
◆ 조태현 : 참 그렇게 들으면 들을수록 이 부동산 정책이 참 어렵다라는 생각이 드는데 전월세까지 문제고요. 이 전월세난 해소하기 위해서 토허제(토지거래허가제) 이거 안 하는 게 낫다라는 평가도 있는 것 같아요. 왜입니까? 왜 이런 얘기가 나옵니까?
◇ 김인만 : 전월세만 바라보면 안 해야죠. 왜 안 해야 되냐면 토지거래허가는 전세, 실거주 의무가 부과되기 때문에 전세 집주인 입장에서 보면 집을 전세 주고 있어요. 팔지를 못합니다. 매수자가 집을 사려는 분이 입주를 못 하니까 "나는 이 집을 팔 수가 없어." 그럼 이번 8월에 예를 들어서 전세 만기가 다가옵니다. 나는 어떤 결정을 해야 될까요? 세입자한테 연장을 안 해줍니다. "그럼 미안한데 연장 안 해줍니다." "왜요?" "나 이번에 팔아야 될 것 같아요. 근데 세입자가 있으면 안 되니까 일단 공실로 비워두고 한번 팔아볼래요." 세입자를 보냅니다. 그러니까 공급은 줄어들고 공실이 돼 버리니까 세입자는 밀려나가는 문제들이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생겨서, 10월 15일 작년에 통계를 보게 되면 서울 아파트 매물이 10·15 대책 이후로 급감하거든요. 결국에는 여러 가지 입주 물량도 부족하고 재건축·재개발 멸실도 있고, 결혼도 많이 하고 수요도 늘어나고 다 있는데 이 토지거래허가도 저는 중요한 하나의 원인이 됐다. 그리고 다주택자 또 규제하니까 또 약한 고리를 팔고 이런 게 계속 반복이 되다 보니 팔려면 전세 주면 안 돼. 한마디로 과거에는 전세 주는 게 메리트가 있었어요. 옛날에는 전세금 가지고 은행에 넣으면 금리도 높게 받던 시절이,
◆ 조태현 : 그랬죠. 고성장과 고금리가 있었으니까.
◇ 김인만 : 또 전세금 빼서 집을 하나 더 사, 그럼 집값이 또 올라가네. 레버리지 투자를 해서 돈을 벌 수도 있었는데 지금은 은행에 넣어도 재미가 없고 전세금 가지고 주식 투자하기는 불안하고 전세 끼고 살 수도 없죠. 주택수 늘리면 중과세 맞으니까 전세금 받아서 메리트가 없습니다. 그러면 그냥 월세로 돌려서 그냥 보유세 인상되는 걸 감당을 하든지, 아니면 팔고 내가 실거주 입주해서 주거 의무 부과하기 때문에 이런 모든 정책들을 보게 되면 전세 씨를 말리는 정책이 하나로 통일이 되고 있습니다.
◆ 조태현 : 참 답답한 노릇인데 지금 서울의 공급이 더 줄어들 수밖에 없다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서 김용범 실장이 ‘닥치고 공급’ 이야기를 했는데 또 공급 얘기가 쏙 들어갔단 말이죠. 앞으로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되는지 지켜봐야 되겠습니다. 오늘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도 고맙습니다.
◇ 김인만 :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