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남·충청권 메가 프로젝트 전력은?..."원전 추가 검토"

2026.07.02 오후 06:03
[앵커]
삼성과 SK은 호남 반도체 공장 4기에 이어 AI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도 잇따라 발표됐는데 모두 엄청난 전력을 필요로 합니다.

추가 발전소 건설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정부는 추가 원전 건설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과 SK, 셀트리온은 모두 392조 원 규모의 충청권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삼성은 140조 원을 쏟아부어 디스플레이와 HBM 팹, 패키징 공장 등을, SK는 하이닉스의 패키징 공장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건설에 100조 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이재용 / 삼성전자 회장 : 국토의 중심 충청은 앞으로 IT 소재 부품의 글로벌 허브로서 더 큰 성장을 이뤄갈 것입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맞춤형 패키지 등 총력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이 가장 크게 요구하는 건 바로 막대한 양의 안정적 전력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반도체 팹과 AI 데이터센터는 하나같이 막대한 양의 전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SK는 충청권에 1G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모두 15GW를 순차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데이터 센터 건설계획을 밝힌 GS그룹과 네이버까지 합치면 모두 18.4GW의 AI데이터 센터가 들어서게 됩니다.

여기에 필요한 전력량만 4인 가구 3천3백만 가구가 하루 동안 쓰는 전력과 맞먹습니다.

대형 원전 13기가 더 필요한 셈입니다.

[유승훈 / 서울과기대 미래에너지융합학과 교수 : 현재 우리나라에 있는 모든 데이터 센터에 전기 사용량을 다 합하면 1GW 입니다. AI를 돌리게 되면 동일한 검색에 대해서도 한 25배에서 30배 정도 전기를 더 먹거든요.]

앞서 호남권 반도체 팹 4기와 충청권 반도체 거점까지 더하면 필요 전력은 더 많아집니다.

정부는 이를 고려해 신규 대형원전 추가 건설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김성환 /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반도체공장을 더 키운다든지, AI데이터센터를 더 많이 지으면 그때 시작하면 또 늦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놓으려고 한다는 겁니다.]

반도체 생산 거점과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을지는 정부가 풍부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어떻게 공급하느냐에 달렸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염덕선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신소정 김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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