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500원대 고환율이 우리 경제의 '뉴노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15조 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고환율은 하반기 물가에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월 15일 1,500원을 넘은 이후 줄곧 1,500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4월부터 6월까지 2분기 평균 환율은 IMF 외환 위기 이후 28년 만에 1,500원을 넘었습니다.
원화 약세의 핵심 요인으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대규모 순매도가 꼽힙니다.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코스피에서 148조 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 치웠습니다.
국내 주가 상승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조정 차원으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것도 원화 약세 압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화와 함께 움직이는 엔화 약세도 환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는 지적입니다.
정부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대응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입니다.
재정경제부는 달러 유동성이 매우 풍부한 상황이기 때문에 외환 당국이 변동성 확대에 충분한 대응 여력이 있으며, 쏠림이 심해지면 즉시 시장 안정 조치를 단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는 14조 9천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구윤철 /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에 고환율 등으로 경영애로를 겪는 중소기업 전용트랙을 신설하고, 자금 소진시에는 추가적으로 공급하겠습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고환율은 하반기 물가에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환율은 수입 물가 상승을 부추겨 물가를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는 지난달 3.4% 상승해 2년 2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YTN 오인석입니다.
촬영기자 : 이승주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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