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500원대 고환율·사이드카 '뉴노멀' 되나?

2026.07.04 오후 05:56
■ 진행 : 김명근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를 넘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50원대까지 올랐습니다. 어제는 증시가 또 한 번 '롤러코스터'를 타면서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역대 두 번째로 컸던 하루였습니다. 변동성 많은 요즘 경제와 부동산 동향을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두 분 어서 오십시오. 먼저 환율부터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목요일, 그러니까 이틀 전에 원달러 환율이 1555. 8원으로 마감해서 금융위기 이후에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야간장에서는 낙폭을 일부 완화를 하면서 1530원대에 마감을 했는데 어느 새인가부터 환율이 1500원로 자리잡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가 3분기에 1600원까지 가는 거 아니냐, 이런 우려도 좀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인철]
일단 환율을 체감하는 가장 큰 대표적인 사례가 공항이에요. 공항 가서 환전할 때. 특히 해외여행 시즌인데요. 아마 달러당 환전하게 되면 은행에서는 1600원 넘게 줘야 됩니다. 이런 시절이 뉴노멀이 되면 안 되는데 그런데 굳어지고 있어요. 지난해 2분기, 올해 2분기 평균 환율이 1500선을 넘어섰습니다. 우리가 1500원을 넘긴 것은 역사적으로 세 번밖에 없어요. IMF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그리고 코로나 당시. 이 세 번 이외에는 지금 환율이 1500원 선을 넘은 적이 없는데 이번 주에는 1560원에 육박을 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데요. 이렇게 환율이 오르는 이유, 반도체 수출 잘 돼서 달러가 들어오고 있잖아요. 그런데 왜 환율이 오를까. 이유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가 가장 큰 게 바로 외국인들의 역대급 매도입니다. 지난 6월 한 달 동안에 무려 유가증권 시장에서만 50조 원 가까이 국내 주식을 내다 팔았어요, 50조 원. 우리나라 올해 예산이 728조 원이에요. 이거 환전수요가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고요. 두 번째, 중동 리스크가 장기화됐죠. 그러고 나니까 고유가발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하니 달러화 가치가 전 세계 통화 대비 13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이게 또 불안하고요. 또 하나, 이웃 나라 일본도 도와주지 않고 있어요. 일본의 엔화는 무려 40년 만에 최저 수준입니다. 일본하고 한국하고 수출 경합도가 굉장히 비슷해요. 그러니까 일본의 엔화가 떨어지면 같이 동조화돼요. 이런 것들이 합쳐지다 보니까 좀처럼 반도체로 벌어들인 달러화가 국내에 들어오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전망 분석보고서를 보면 한국금융연구원은 이런 달러 강세, 특히나 원화 약세 언제까지 가느냐, 내년 2월까지 갈 수 있다고 보고 있어요, 구조적으로 보면. 그래서 아마 이런 환율 상승 압력이 지난 2014년을 기점의 해서 구조적으로 달러당 1400원대로 올라섰고 다시 1500원선이 뉴노멀이 되고 있는데 그 아래로 떨어지기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이렇게 환율쇼크로 원자재 수입 부담이 이어지니까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는데 일단 긴급경영자금 15조 원을 푼다고 하는데 이 조치로 숨통이 트일 수 있을까요?

[이인철]
단기적으로는 가뭄에 단비처럼 어차피 재정을 푸는 것이기 때문에 도움은 되겠죠. 그런데 우리가 과거에 중소, 중견기업의 가장 큰 핸디캡이 뭐냐. 바로 흑자이면서도, 수출은 잘 되는데 이런 환전 때문에 환헤지를 못합니다. 환헤지 비용이 워낙 커서 흑자 도산이 있을 수 있다. 그게 바로 키코사태였어요. 그걸 경험으로 해서 환율이 굉장히 오르다 보니까 중소 업체들의 경우에는 원자재 부품 수입하죠. 수입 가격 올려야 합니다. 그런데 수입 가격이 오르면 제품 가격에 반영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은 가격 결정력이 없어요. 언제나 을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금난에 가장 직면하고 있는데요. 어쨌든 15조 원이나 되는 긴급경영자금이 풀린다고 하면 이런 단기적으로 유동성 위기는 넘어가겠지만 다만 근본 처방이냐. 아니라는 겁니다. 대출 지원 중심의 링거효과, 일회성 단기, 반짝하는 일시적 처방일 수밖에 없고 고환율이 장기화됐을 경우 이런 수출 중소기업들의 경우에는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수입 원가를 낮추는 방안, 또 하나는 환리스크 관리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근본적인 개선 방안이 병행돼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앵커]
여기에 또 하나 변하는 것이 오는 6일 그러니까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서울 외환시장이 24시간 전면 개방이 되고요. 수출입 기업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건데 이렇게 24시간 체제로 개편이 되면 단기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잖아요. 어떻게 보세요?

[이인철]
맞습니다. 사실은 외환시장 개방은 동전의 양면이에요. 득과 실이 공존합니다. 지금 MSCI 선진국 지수 첫 단추라고 하는 MSCI 워치리스트, 관찰대상국에서 이번에 또 좌절됐어요. 18년째 코스피는 많이 올랐지만 한국 증시는 신흥국 증시로 분류가 돼서 중국증시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왜 이렇게 MSCI 선진국 편입이 어려우냐. 크게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 이유가 뭐냐. 외국인들이 한국 시장에 투자하려고 하니까 너무 외환시장 개방이 안 돼 있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투자하기가 좀 어렵다. 외환시장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거예요. 이 때문에 지금은 사실은 외환시장 개방이 오전 9시부터 새벽 2시까지, 유럽 투자자들은 접근성이 있지만 미국 투자자들은 접근성이 떨어집니다. 이런 걸 이유로 들었기 때문에 어차피 거래가 24시간 열리게 되면 당연히 외국인들의 접근성은 높아지겠죠. 그런데 웩 더 도그라고 해서 꼬리가 몸통을 흔들 수 있다. 시간 외에 우리가 24시간 모니터링하기 힘들잖아요, 잠 안 자면서. 그런데 굉장히 시간 외, 역외에서 거래가 많이 돼서 환율이 급등락하고 있는데 오히려 본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우리는 굉장히 소규모 외환시장 거래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고요. 두 가지 문제가 더 있습니다. 지금 MSCI 선진지수에 우리가 들지 못하는 이유는 또 하나는 공매도 제도예요. 이게 사실은 정치적 성향에 따라서 투자자들의 반발에 의해서 공매도 재개 내지는 공매도 강화를 번복해 왔어요. 이 제도에 대해서 MSCI 측은 공매도 재개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규제에 대해서는 굉장히 불신을 표하고 있고 또 하나가 돈 되는 지수인데 코스피200지수가 굉장히 유용한 지수인데 이걸 해외 파생상품에 허용해 달라고 MSCI 측은 요구하고 있는데 우리 금융당국은 변동성 확대를 이유로 수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 세 가지 중에서 첫 단계, 외환시장은 개방을 하지만 나머지 두 개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가 내년에 MSCI 관찰대상국 지위를 가질 수 있느냐, 없느냐가 판결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번 주 증시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같이 급등락을 반복했는데 어제만 하더라도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758.18포인트로 역대 두 번째로 컸다고 합니다. 올해 들어서 매수사이드카는 16번째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세요?

[김인만]
최근 변동성이 굉장히 큽니다. 7월 3일 저도 기억나는데요. 아침에 7300이 나와서 살까 하다가 방송 들어갔다 나오니까 또 올라서 8000 됐더라고요. 그래서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굉장히 변동폭이 큰데 시장의 상황을 보게 되면 우리 주식, 반도체 주도주들인데. 계속 상승을 하다가 9000 코스피를 두고 한계론, 피크론이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요. 외국인들이 차익매물을 많이 내놓고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들은 받아주고 있고 기관들은 중간에서 팔 때도 있고 살 때도 있기 때문에 내국인들이 팔 때는 내려갔다가 개인들이 받아주고 기관이 받아주면 다시 올라가는 변동장이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피로감이 굉장히 많이 누적되고 있고요. 결국 돈 버는 사람은 증권사밖에 없지 않나라는. 거래가 많이 되고 있으니까. 그런 소리가 나올 정도로 피로감이 많이 누적된 상황입니다.

[앵커]
사이드카가 이렇게 자주 나온 적이 작년이랑 비교했을 때도 비교가 많이 될 정도로 올해 많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왜 이런 걸까요?

[김인만]
작년에는 매도 사이드카는 별로 안 나온 것 같은데 올해는 많이 나오는데요. 반도체 편중 현상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코스피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주도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반도체 피크론이 나오게 되면 당연히 출렁이게 되고요. 외국인들이 적정 비중이 있는데 주식 보유 숫자는 그대로인데 주가 가격이 5배, 10배씩 이렇게 올라가다 보니까 외국인들은 속도 조절을 하는 거죠. 그래서 본의 아니게 팔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고요. 그 금액 자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이인철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50조, 우리 1년 예산의 거의 10분의 1 안 되는 금액 정도를 내다 팔고 있고 개인들은 또 실적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그걸 받아주면서 결국에는 반도체 편중현상이 반도체주가 출렁이게 되면 코스피도 내려가게 되고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되고. 또 기관이 사주게 되면 매수사이드카가 발동이 되는 이런 변동장이 저는 7월에도 계속 반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변동성이 컸던 게 반도체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분석도 있는데 하이퍼스케일러 중 하나인 메타가 남아도는 AI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임대하겠다, 이런 소식이 전해졌잖아요. 그것 때문에 시장이 무너졌다고 하는 시각도 있는데 어떻게 보세요?

[이인철]
전 세계 주요 주식이 미국을 포함해서 한국 증시, 일본 증시, 대만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찍은 이유는 사실 AI발, 인공지능발 혁신,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힘이 컸습니다. 그런데 지수도 많이 올랐지만 늘 보면 이런 와중에 AI 버블론이 꼭 나오거든요. 이유 말씀하셨던 것처럼 크게 세 가지를 꼽고 있는데요. 메타의 경우에 AI 컴퓨팅 지원을 외부 판매를 하겠다는 소식으로 인해서 이러다가 빅테크마저 AI 투자를 줄이는 거 아니야 하는 우려가 커졌어요. 그러나 물론 다음 날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기 때문에 아직 슈퍼사이클이 종료다라고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 두 번째가 D램 가격이 과거에 비해서 2~3배 이상 올랐거든요. 그런데 최근에 약간 일부 하락했어요. 메모리 피크아웃이 논란까지 겹치다 보니까 오히려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세 번째는 애플이에요. 애플이 메모리 가격, 부품 가격 상승을 이유로 제품가를 인상하면서 뭐라고 얘기했느냐. 앞으로 반도체를 중국산을 쓰겠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러면 한국의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악재예요. 큰 고객을 하나 놓치는 셈일 수밖에 없으니까 이런 것들이 겹쳐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AI 투자는 큰 흐름에서는 유효합니다. 왜냐, 메타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대부분의 빅테크들이 올해 이미 수천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 투자 계획을 유지하고 있고 상당수가 계약을 진행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다만 AI라는 말이 붙으면 계속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던 것과는 달리 이제는 정말로 HBM4, 6세대 HBM4와 같은 핵심적인 기술력, 안정적인 고객사를 확보한 기업들만 살아남는 이른바 옥석 가리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중에서도 어떤 게 더 수익이 좋은지. 옥석 가리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앵커]
이제 부동산 상황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울 전셋값이 올해 5% 넘게 상승을 했는데요. 지난해 같은 기간하고 비교해 보자면 0.95% 상승률을 보인 것에 비하면 5배가 오른 거잖아요. 부동산 시장도 이제 불장에 접어들었다고 봐야 될까요?

[김인만]
이게 불장이라는 표현 자체가 우리가 보통 부동산 하면 집값을 얘기하거든요. 집값은 2022년, 2023년 잠깐 조정을 받고 2024년부터 서울 쪽은 상승을 했는데 우리가 부동산 시장을 바라볼 때 서울입니다. 전국적으로 보게 되면 집값은 안정이 됐는데 서울 수도권 지역은 2024년, 2025년 지속적으로 상승을 하고 있고요. 강남 중심에서 외곽 수도권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집값에 묻혀 있다가 최근에 많이 드러나는 게 전세입니다. 그래서 전세는 지금 5% 넘게 올랐다고 하는데 실제 현장에서 체감하는 강도는 5%를 훌쩍 뛰어넘습니다. 그 얘기는 단순히 가격이 올라가서 문제가 아니라 현장에는 반전세도 많거든요. 보증금 얼마에 월 얼마인데 이 통계는 보증금, 전세금만 잡히기 때문에 실제 5억에 50, 5억에 100만 원 같은 월세는 잡히지 않고 있고요. 가장 큰 문제가 매물이 없습니다. 전세, 월세 매물이 상당히 줄어들어서 1000세대 아파트에 매물이 1, 2개 나올 정도이기 때문에 가격을 올려주더라도 매물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매물이 없기 때문에 통계 이상으로 현장에서 느끼는 아픔 강도는 굉장히 강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반도체가 집값을 올렸다. 이런 분석도 있잖아요. 실제로 화성 동탄 지역의 경우는 1.46%나 아파트값이 급등했는데 어떤 이유라고 보세요?

[이인철]
최근 들어서 강남 위에 동탄. 올해 우리나라 집값 상승률 1위는 동탄 지역이에요. 두 자릿수 넘게 올랐습니다, 집값이 상반기에. 이러다 보니 국평이라고 하죠. 방 3개짜리, 화장실 2개 있는 34평형이 24억 원대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이게 뭐냐. 우리가 얘기했던 이른바 반도체 셔세권이라고 해서 셔틀버스가 다니는 핵심 요지에 있는 아파트들이 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들 지역 지금 동탄부터 시작을 해서 구리, 기흥까지 규제 3종세트가 한꺼번에 시작이 됐는데요. 이렇게 규제를 하게 되면 일단 정부에서 규제를 하게 되면 대출규제 받습니다. 대출규제 받고요. 세제 불이익이 있고요. 그리고 실수요자 이외에는 신고해야 됩니다. 바로 실입주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기 때문에 아마 규제가 물론 이들 지역뿐만 아니라 기타 지역들, 예를 들어서 구리지역의 경우에는 반도체와는 상관이 없지만 서울의 접근성이라든지 이런 풍선효과가 겹쳤기 때문인데. 어쨌든 규제가 시행되게 되면 대출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매수하려는 수요까지 몰렸다고 보는데요. 다만 이게 전체적인 현상이냐. 저는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단기, 정말로 반도체는 역대급 성과급에다가 삼성전자의 경우는 자체 내 복지 차원에서 1인당 무주택자한테 5억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다 보니 아마 이런 수요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열을 막을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동탄이랑 기흥, 구리 이렇게 3중 규제에 비규제지역으로 매수세가 몰리는 상황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대해서 주변 지역 집값이 올라가는 풍선효과가 되풀이될 것이다, 앞서 말씀해 주셨지만 그런 우려가 아직 남아 있어요.

[김인만]
되풀이되고 있죠. 우려가 아니라 현실이 되고 있는데요. 제가 지난주에도 임장을 다녀왔는데 남양주 다산신도시도 다녀오고 했는데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주택 가격이 떨어질 것 같아, 금리가 많이 올랐다. 다른 변동성 때문에 집값이 떨어질 것 같으면 풍선효과가 생기지 않는데 지금은 공급 부족, 수요 과잉에 유동성도 과잉이잖아요, 주식도 많이 올랐고 또 성과급도 받고 사내 대출도 나오기 때문에. 성과급은 아직 받지 않았습니다마는, 거액의 성과급은 나중에 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충분히 살 수가 있고요. 규제지역 같은 경우는 묶이기 전에 미리 사자는 수요가 발동이 됐는데 이제 묶이고 나면 두 가지 길로 갑니다. 하나는 자금력이 좀 부족하신 분들은 그 아래 지역으로, 동탄신도시 옆에 화성시 병점구로 간다든지 오산시로 간다든지 수원 권선구, 용인 처인구 이렇게 구리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이렇게 자금력이 부족한 신혼부부들이 대출도 잘 안 나오고 전세 끼고 살 수도 없기 때문에 전세난이잖아요. 집을 구해야 하는데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구할 수 있는 대출이 많이 나오는 지역들, 전세 끼고 살 수 있는 지역으로 갈 수밖에 없고요. 또 하나의 협상은 이게 역풍선효과가 생기는데 어차피 동탄이 묶였습니다. 이인철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전용 84가 22억, 23억 한다는 말입니다. 돈이 있는 분들은 그 돈 주고 살 바에는 어차피 똑같이 규제가 된 컨디션이라면 차라리 분당 집을 사야겠다, 서울로 입주해야겠다는 결심을 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에 같은 규제지역 내에서도 수요가 위로도 올라갈 수 있기 때문에 위, 아래로 모두 다 풍선효과가 발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이달 발표 예정인 세제 개편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OECD에서는 거래세 비중을 낮추고 보유세 비중은 높이라고 권고를 했던데 정부는 이에 대해서 어떤 카드를 꺼낼까요?

[이인철]
사실 7월 말은 정부의 내년도 세제개편안의 윤곽이 드러나거든요. 이 가운데 부동산 세제는 전 국민의 관심이기 때문에 상당히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 이미 수차례 얘기를 했고요. 말씀하셨던 것처럼 선진국, OECD의 경우에는 권고안을 보게 되면 거래세는 낮추되 보유세는 높이는 방안. 상대적으로 이 얘기는 뭐냐. 그동안 한국은 부동산 세제에 있어서 글로벌 스탠다드와는 역행했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는데요. 아마 계속해서 물론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마는 그동안 최근 발언들을 종합해 보면 세제의 무게중심이 거래보다는 보유세 강화로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특히나 많이 강화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고주택자들, 다주택자들, 그리고 비거주, 1세대, 1주택이어도 이분들에 대해서는 조금 세제를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고요. 다만 세금이라는 게 너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요. 그리고 선거를 굉장히 전략적으로 고민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모든 것을 털어놓기보다는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어차피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수요를 억제하는 정책을 계속 펼치고 있는데 여기에다 세금 규제를 강화하게 되면 부작용이 상당 기간 가고요. 그 부작용은 더 큰 부작용을 낳기 때문에 아마 균형 잡힌 세제 개편안을 어떻게 내놓을지 이게 부동산 시장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제 주제를 좀 바꿔서 이것도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홈플러스의 회생절차가 1년 넘게 이어졌는데 법원이 끝내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어떤 이유였을까요.

[이인철]
사실 홈플러스 가보시면 세 곳 중 한 곳은 문을 닫았어요. 서울 요지에 있는 곳들도 문을 닫아서 104곳 가운데 37곳이 문을 닫았는데요. 1년 동안 법원이 고민을 해 보니 핵심은 뭐냐, 회생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을 한 겁니다. 법원이 기업이 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면 시간을 더 주지만 이번에 추가 자금을 어떻게 조달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현실적 계획안을 전혀 채권단이 제시를 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구조조정의 핵심인 돈줄이 막힐 수밖에 없는데요. 법원은 추가자금 조달에 대한 현실적인 자료 소명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점을 꼬집고 있는데 따라서 기업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지금 빚을 갚고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투자자금, 신규 투자처나 자금에 대한 그림이 그려져야 하는데요. 문제는 뭐냐, 여기 홈플러스의 경우에는 지금 파산하게 되면 거의 1만 3000여 명의 직간접적인 고용노동자 그리고 4600여 개에 달하는 입점 업체, 후순위 채권자들. 거의 한 10만 명이 넘거든요. 이분들이 직접적인 피해를 봅니다.

[앵커]
법원이 회생 절차 폐지를 결정을 했는데 즉시항고 기간인 2주 안에 자금 조달이 되면 폐지 결정이 취소될 수 있다, 이렇게 밝혔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홈플러스가 추가 자금을 구하지 못한다면 말씀하신 대로 임직원들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인만]
현실적으로 2000억을 구하기도 어려울 것 같고요. 왜냐하면 2000억을 투입한다는 얘기는 미래가 있고 뭔가 살아날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하는데 사실 홈플러스가 왜 안 됐을까를 생각해 보면우리 사회의 유통시장의 트렌드가 바뀌었잖아요. 저도 최근에 마트 가본 기억이 별로 없거든요. 다 쿠팡이라든지 네이버라든지 온라인 쇼핑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을 하면서 유통시장이 구조 개혁을 하고 있는 과정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2000억을 투입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 같고요. 저는 이 홈플러스 사태의 문제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양극화의 단면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득 2분위 이상, 반도체 사이클에 올라탔거나 주식을 가지고 있거나 반도체 회사에 다니는 분들은 문제가 없으나 그렇지 않은 분들. 제조업이나 중소기업, 유통업에 있는 소득 3분위 이하 분들은 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이 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홈플러스 문제는 홈플러스만의 문제는 아니고 앞으로도 여러 분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우리 사회가 예의주시해야 되고요. 정부도 대책 마련을 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고환율과 증시, 홈플러스 사태까지 짚어봤습니다. 지금까지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김인만 부동산경제연구소장과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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