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6일)부터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외환 거래가 평일 24시간 체제로 전환됩니다.
외국인 자본 유입 등에 대한 기대로 고환율 상황을 타개할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장중 변동성이 커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2분기 원·달러 환율은 평균 1,501.93원으로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1,500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평균은 무려 1,520원을 넘기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환율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무엇보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순매도가 꼽힙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순매도한 주식은 157조 3천80억 원가량으로 집계됐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치솟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산 포트폴리오 비율 재조정, 리밸런싱을 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게다가 이러한 환율 기조는 상승압력이 높은 국면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단기간에 과거 수준으로 복귀하지 않고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외환당국은 원·달러 거래 시장을 평일 24시간 중단 없이 열기로 했습니다.
뉴욕 서머타임 기간에는 월요일 새벽 6시부터 토요일 새벽 6시까지 운영되면서 원래는 거래가 불가능했던 새벽 2시에도 원·달러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재정경제부는 투자자 저변이 확대돼 국내 자산에 대한 수요가 다변화될 것이고, 글로벌 장기 투자자금도 유입돼 시장 변동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외국인의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수출입 업체들도 실시간으로 환전 주문이 가능해져 새벽에 급격한 환율 변동이 있더라도 환차손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당장 야간 시간대에는 시장의 유동성이 작은 만큼 거래가 정착되기 전까지는 장중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이인철 /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꼬리가 몸통을 흔들 수 있다…. 특히 우리는 굉장히 소규모 외환시장 거래이기 때문에 단기간 내 환율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고요.]
외환당국이 필요하다면 유동성을 공급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이 정착될 수 있도록 관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외환시장 24시간 개장이 외국인 자금 이탈과 고환율이라는 상황을 안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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