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한 경제 성장세와 물가 불안에 3년 6개월 만에 긴축 통화 정책으로 돌아선 한국은행,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내 3%대 기준금리가 예상됩니다.
문제는 이미 금리 상단이 7%를 넘은 주택담보대출을 비롯해 서민들을 짓누르고 있는 빚입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75%로 0.25%p 올리면서 추가 인상 기조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례적 경제 성장세로 수요 압력이 높아 물가 상승률이 상당 기간 높게 유지 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신현송/한국은행 총재 : 물가 상승률이 목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수렴한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저희는 대응을 하겠습니다.]
얼마나 적극적으로 대응할지는 다음 주 공개되는 2분기 국내총생산 통계와 다음 달에 나오는 7월 물가 데이터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에서는 8월이나 10월에 기준금리가 또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문제는 1분기 말 기준 1,866조 원을 기록한 가계부채입니다.
한은은 대출 금리가 0.25%p 오를 경우 자영업자 이자 부담이 연 1조8천억 원 증가하고 차주 1인당 이자 부담은 평균 56만 원 늘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0.25%p 상승할 경우 차주 이자 부담은 연 1조8천억 원 증가해 차주 1인당 이자 부담은 613만9천 원으로 29만6천 원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대 시중은행 5년 고정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77~7.49%로 최상단 금리가 이미 8%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빚 부담에 소비위축과 중소기업 이자비용 증가에 따른 양극화 심화가 우려됩니다.
[이정환/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단가가 올라간 상태인데 금리까지 올라가게 되면 시장에서 PF, 흔히 말하는 프로젝트파이낸싱을 할 부동산 금융을 하기 굉장히 어려운 상태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그런 이야기는 아무래도 위축되어 있는, 몇 년째 위축돼가는 건설경기를 살리는 것들이 굉장히 어려워진다.]
한은의 통화 긴축과 엇박자가 나지 않도록 전방위적 확장 재정 정책보다는 필요한 분야에 초점을 맞춘 효율적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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