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8월 물가 3.1%↑...지난해 'SKT 해킹 요금 감면' 없었다면 2.5%

2026.09.02 오전 09:52
소비자물가가 두 달 만에 다시 3%대로 상승했습니다.

석유류 오름세가 둔화하고 농·축·수산물 물가가 하락했지만, 지난해 SK텔레콤이 휴대전화 요금을 50% 감면한 기저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국가데이터처는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3.1%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석유류 가격은 14.2% 오르며 7월보다 상승 폭을 줄였습니다.

석유 최고가격제의 영향 때문인데,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았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5%p 올라 3.6%에 달했을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습니다.

경유는 19.6%, 휘발유 11.5%, 등유는 19.7% 각각 올랐습니다.

석유류 가격 둔화 등에도 소비자물가가 3%대로 오른 것은 지난달 휴대전화료가 26.7%나 오른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해 휴대전화료가 21% 내린 기저효과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은 해킹 사태로 대규모 가입자 이탈이 벌어지자 지난해 8월 한 달간 2천만 명이 넘는 전체 가입자의 통신 요금을 50% 감면했습니다.

데이터처는 휴대전화 요금 감면 기저효과는 0.58%p 수준으로, 이를 제거했을 때 전체 물가는 2.5%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휴대전화료 상승의 영향으로 공공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7월 1.4%에서 지난달 6.5%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농·축·수산물은 2.6% 하락했습니다.

지난 7월 0.9% 상승에서 하락 전환으로, 전체 물가를 0.21%p 끌어 내렸습니다.

출하량 증가와 정부 지원 할인행사 등이 영향을 미쳤는데, 채소류는 9.7% 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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