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달러화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외환보유액도 지난달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외환보유액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외환보유액은 4천4백억 달러로 한 달 전과 비교해 143억 달러가량 늘었습니다.
최근 경상수지 흑자 폭 확대와 함께 기업들의 외화 교환 등으로 시중에 달러 유통량이 많아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한은은 최근 금융기관들이 외화예수금을 크게 늘린 데다,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다른 보유 통화의 환산액이 커진 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은은 이와 함께 지난 2001년 초부터 공개하던 국가별 외환보유액 순위를 공표하지 않기로 하면서, 보유액 순위가 국가 규모나 부채 비율 등 건전성 지표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시장에 혼란을 줄 수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우리나라 외환보유액 순위는 지난 1월 10위였지만, 5월 말에는 13위로 밀렸다가 다음 달에 다시 10위로 오르는 등 큰 폭의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은은 당시 우리나라의 대외 건전성 등 실질적 변화는 크지 않았다며 외환시장 변동성과 금 시세 등락이 달러화 가치 환산에 영향을 미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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