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앞으로 5년 치 전기요금 25조 원을 미리 내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이 돈을 용인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망 건설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입니다.
한전은 최근 삼성전자에 20조 원, SK하이닉스에 5조 원에 이르는 전기요금 선납을 제안하고 세부 조건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25조 원은 지난해 두 회사가 낸 전기요금 기준으로 5년 치에 해당하는 금액입니다.
이자는 현금 대신 반기 단위로 전기요금을 깎아주는 방식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한전이 전기요금 선납을 제안한 이유는 총부채가 6월 말 기준 210조 7천억 원에 이르러 하루 이자로만 115억 원을 지출하는 등 전력망 구축에 돈줄이 말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채 발행 한도를 자본금과 적립금 합계의 최대 5배까지 늘려준 정부 특례가 내년 말 종료돼 2028년부터 다시 2배로 축소되면 자금 조달 여력이 급격히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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