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외국인 돌아올까?...삼전닉스 자사주 매입 종료 임박

2026.09.20 오후 11:11
[앵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국내 증시는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국제유가와 미 국채금리 불안이 계속되는 대외 상황 속에, 증시를 떠받쳐온 반도체 기업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도 예정보다 빨리 종료될 것으로 보여 수급 불안 우려가 제기됩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 연준이 3년여 만에 기준 금리를 올렸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걷히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에 힘입어 코스피가 6,900선 턱밑까지 올라오면서 최근 한 달째 박스권에 갇힌 코스피가 상승 동력을 낼지 관심입니다.

가장 큰 관건은 수급입니다.

코스피는 지난 6월과 비교해 최근 거래대금이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특히, 조정국면을 시작한 6월 말부터 외국인은 무려 61조 원을 팔아치우며 코스피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지수 상승을 위해선 외국인 수급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국제유가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미 국채금리도 여전히 5% 선에서 등락 중이어서 투자심리를 위축할 불안 요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앞서 긴축에 나선 미 연준이 연내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시사한 점도 증시에는 부담입니다.

[케빈 워시 / 연방준비제도 의장(현지 시각 9월 16일) : 분명한 사실은 물가가 너무 높고, 그 상태가 너무 오랫동안 지속돼 왔다는 점입니다.]

이런 대외 악재 속 증시 하단을 받쳐온 반도체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종료 시점이 예정보다 앞당겨지면서 수급 공백 우려도 커졌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주까지 목표 물량의 74.7%, SK하이닉스도 58.8%를 사들이면서 삼성전자는 앞으로 6~7거래일, SK하이닉스는 15~16거래일이면 자사주 매입 일정을 마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예정 종료 시점은 11월 말이었지만, 연휴를 고려하면 적어도 다음 달 중순쯤까지 일정이 최소 한 달여 더 앞당겨진 겁니다.

이 때문에 시장의 시선은 반도체주의 호재에 쏠리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 열릴 미·중 정상회담에서 언급되는 대중 반도체 규제 강도에 따라 국내 반도체주의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이와 함께 이달 말, 반도체 투톱의 전망을 가늠해볼 마이크론의 실적도 공개되는 만큼 AI 산업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시장도 결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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