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증시가 휴장했던 추석 연휴 사이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가 치솟으며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시장 경계심도 커지는 가운데 재정과 통화 정책을 책임지는 두 경제수장도 연휴 직후 만나 공조 의지를 다졌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형일 경제부총리가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를 찾았습니다.
이 부총리 취임 엿새 만에 이뤄진 두 경제수장의 회동은 상견례 성격에 가깝지만, 일정을 서두른 배경에 최근 심상치 않은 국제 자본시장 상황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형일 /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취임 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뵙고자 했는데 방문을 흔쾌히 수락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한은이 자체 제작한 이른바 '한은 넥타이'를 매고 방문한 이 부총리는 대내외 리스크에 조기 대응하기 위한 두 기관의 유기적 협력을 강조했고, 신 총재도 공조 필요성에 공감하며 화답했습니다.
[이형일 /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채권, 외환, 부동산, 가계부채 등의 상호 연계성이 높아지고 있어 여러 시장의 움직임을 종합적으로 볼 필요도 있습니다.]
[신현송 / 한국은행 총재 :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충격의 연속이 있었습니다. 정부와 한국은행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도 더 중요합니다.]
이는 지난주 추석 연휴에만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0.2%p 급등해 지난 2007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주요국의 국채금리 상승세가 크게 확대되는 최근 상황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에 두 경제수장은 우리 경제는 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 성장세도 확대되고 있지만,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과 중동 정세 불안정으로 인한 고유가 흐름 등 대외 불확실성이 자칫 국내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은 경계하며 통합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교수 : 미국의 국채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달러 투자 자산의 가치가 올라가게 되는 양상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신흥국에서 미국 시장으로 자본이 흘러갈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앞서 연휴 전 7천선에 안착하며 상승 기대감을 모았던 코스피는 연휴 이후 개장한 정규장에서 6,800대까지 밀린 채 장을 마쳤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