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공개 정보로 200억 '꿀꺽'...서울대 동아리 카르텔 적발

2026.09.29 오후 04:22
200억 부당이익…서울대 동아리 출신 카르텔 적발
서울대·컨설팅회사 출신, 5년간 정보카르텔 형성
"장기간 반복·전문인력 가담 등 사안 매우 중대"
압수수색과 함께 혐의자 증권계좌 지급정지 조치
[앵커]
금융당국이 지난 5년간 미공개 정보를 활용해 200억 원 이상 부당이득을 취한 일종의 '정보카르텔'을 적발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이들은 서울대 경영동아리와 글로벌 컨설팅회사에서 인연을 맺었는데 핵심 미공개 정보를 공유하며 부당이익을 취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류환홍 기자!

적발된 이들의 규모가 얼마나 됩니까?

[기자]
30~40대인 핵심 혐의자 5명을 포함해 연관된 이들이 10여 명에 달하며 이들의 자택과 사무실 20여 곳에 대해 오늘 압수수색이 이뤄졌습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 등으로 구성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이 올해 5월부터 조사를 벌이다 오늘 압수수색을 하게 됐습니다.

이들은 서울대 경영동아리와 글로벌 컨설팅회사에서 인연을 맺었고 최근 5년간 일종의 '정보카르텔'을 형성해 지배구조 개편이나 M&A 관련 미공개 정보를 계속적, 반복적으로 상호 공유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핵심 혐의자들은 해당 정보를 본인의 주식 매매에 이용하면서 가족이나 지인 등에게도 전달해 주식 매매에 이용하도록 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보가 공개되기 전 해당 종목을 미리 매수해 정보 공개 후 주가가 상승하면 이를 고가에 처분하는 식으로 200억 원 이상 부당이익을 취득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개인의 일회성 일탈이 아니라 내밀한 '정보카르텔' 내에서 정보 공유가 장기간 반복된 점, 비밀유지의무가 부과된 전문인력이 정보의 원천인 점, 그리고 가족과 지인 등으로 불공정거래 행위자가 광범위하게 확대된 점에서 사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압수수색과 동시에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들의 증권계좌 지급정지를 해 부당이득 환수를 위한 선제적 조치도 했습니다.

합동대응단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와 증거를 분석해 추가 조사를 신속히 마무리하고 부당이익의 최대 2배에 달하는 과징금 부과 및 고발 등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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