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강남→한강벨트→중저가...역대 최장 릴레이 왜?

2026.10.01 오후 10:03
지난해 2월 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 일대 집값 급등
6월 정부 출범 직후 패닉바잉…한강벨트까지 들썩
잇단 규제에 풍선효과…중저가 지역 아파트값 급등
[앵커]
정부가 잇따라 공급 대책과 고강도 수요 억제 정책을 내놨지만, 집값 상승세는 스무 달째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남에서 시작한 서울 집값 상승세가 한강벨트를 거쳐 중저가 지역으로 옮겨가는 양상입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과 고금리 여파 등으로 지난 2022년부터 주택 착공은 급격히 위축됐습니다.

특히 수도권에선 아파트 착공 실적이 반토막 나 지난해부터 입주 가뭄이 이어졌습니다.

공급 부족 속 집값은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불쏘시개는 지난해 2월 서울 일부 지역에 대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였습니다.

계엄 사태로 정국 불안이 이어져 숨죽였던 부동산 시장에 갭투자 매수세가 몰리며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였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지난해 3월) :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직후에도 집값은 요동쳤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 가격 급등을 경험했던 수요자들의 이른바 '패닉 바잉'이 이어지며 한강벨트로 집값 상승세가 번졌습니다.

[김윤덕 / 전 국토부 장관 (지난해 10월 15일) : 현재 주택 시장은 한강 인접 지역의 시장 불안이 주변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주택시장 과열 우려가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조정 대상 지역과 투기과열지구를 추가 지정하겠습니다.]

고가 주택과 다주택 보유를 겨냥한 정부의 잇단 규제는 중저가 지역의 가격 급등을 불렀습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이후엔 해당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3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양지영 / 신한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전문위원 : 공급과 동시에 매물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보고요. 거기에다가 규제가 사실 수요를 중저가 지역으로 밀어낸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금리 상승은 중저가 지역의 매수세를 누를 변수로 꼽힙니다.

하지만 수요 억제만으로는 풍선효과로 이어지는 상승 흐름을 끊기 어려운 만큼, 정부의 공급 계획이 얼마나 착공 실적으로 이어지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웅래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디자인 : 정하림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