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한 이어 국민·하나·BNK부산은행도 정보 유출

2026.10.02 오후 08:19
[앵커]
신한은행에서 고객 2만5천 명에 대한 개인정보가 유출된 데 이어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고객 정보가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BNK부산은행도 외주사 직원 정보가 유출되는 등 은행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AI를 이용한 해킹 공격에 신뢰가 생명인 은행의 보안 취약점이 노출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대근 기자, 먼저 국민은행 정보 유출 사고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KB국민은행은 외부 침해로 고객 11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지난 30일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와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으로, 일부 고객은 신용등급도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은행 측은 해킹 공격을 받은 것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 지원 시스템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스템은 인터넷뱅킹 등 금융 거래와는 무관하다고 말했습니다.

하나은행에서도 외부 해킹으로 고객 89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주민번호와 이름, 주소, 이메일주소, 전화번호, 휴대번호, 직장명입니다.

하나은행은 이번 사안은 외부 해킹 에이전트가 영업지원시스템을 대상으로 시도한 비정상적인 접근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시스템은 인터넷과 모바일 뱅킹 거래 시스템과는 별개의 채널로, 고객 금융거래 정보 유출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은 정보 유출로 고객 피해가 발생하면 전액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BNK부산은행에서도 해킹으로 외주 직원의 신상정보 11건이 유출된 점이 확인됐습니다.

BNK부산은행은 어젯밤 9시쯤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외부의 웹서버 공격 시도가 있었다면서 공격은 차단했지만, 후속 점검 과정에서 일부 웹페이지를 통해 외주 개발직원 11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에서도 해킹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두 은행은 시스템 접근과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보안이 철저한 것으로 꼽히는 은행마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공격에 당하는군요? 금융당국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늘(2일)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주요 시중은행 등과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열었습니다.

금융위는 금융사들의 정보유출 사건과 공격유형 등을 공유하고, 금융권 보안에 관한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회사를 향해 외부 노출된 IT자산과 서비스를 빠짐없이 파악하고 보안 취약점 등 현황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인증 없이 내부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있는지 점검하고 조회 과정에서 인증 절차가 미흡하게 적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침해 시도가 다른 회사에서도 비슷하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공격에 사용된 IP주소와 공격수법 등을 관계기관, 금융회사와 신속히 공유하고 금융권이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가 자체 보안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하고, 점검결과를 이른 시일 안에 보고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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