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아파트 소형 강세..."59㎡〉84㎡ 사례도"

2026.10.03 오전 05:19
[앵커]
요즘 서울 부동산 시장에선 치솟는 집값과 고강도 대출 규제 여파 속에 자금 부담이 덜한 소형 평형이 강세입니다.

일부 단지에서 전용 59㎡가 같은 단지의 84㎡보다 비싸게 거래된 사례까지 등장했습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단지.

지난 8월 전용 84㎡ 2층 매물이 15억 원에 거래됐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같은 층 59㎡ 매물이 3천만 원 비싼 15억3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59㎡ 매매가가 같은 단지 국평을 제치는 이례적인 가격 역전 사례가 등장한 겁니다.

[서울 동작구 공인중개사 : 토지거래허가 후에 30~40대가 주로 매수자로 움직였어요. 그러다 보니까 25평이 인기가 있을 수밖에 없죠.]

소형 아파트값이 신고가를 썼다는 얘기는 입지 좋은 강남권 얘기뿐만이 아닙니다.

얼마 전 강서구 가양동의 전용 49㎡ 소형 아파트는 최고가인 11억8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부동산원 자료를 토대로 올해 전용면적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증감률을 비교해 봤더니 40㎡ 초과~60㎡ 이하 소형이 10% 이상 상승률을 나타내며 가장 높았습니다.

같은 기간 135㎡를 초과 대형 아파트는 3%대로 가장 낮았습니다.

지난해 전용 135㎡ 초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소형 이하는 두드러지지 않았던 양상과 뚜렷이 비교됩니다.

대출 규제 영향이 가장 큽니다.

자금 여력이 줄어든 가운데 면적을 줄여서라도 선호 입지에 거주하려는 실수요 매수세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박합수 / 건국대학교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 : 소형 강세는 구매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자금 조달에 한계를 느낀 매수층이 상대적으로 소형 평형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게 현실이고.]

1인 가구 비중 확대·금리 인상에 따른 가격 부담 증가와 함께 소형 강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YTN 차 유정입니다.

영상기자 : 권석재
디자인 : 박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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