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해킹 시도' IP 28개 특정...금융권 전방위 공격 정황

2026.10.06 오후 08:07
금융권 해킹 여파 확산…금융사 전반에 공격 정황
실제 정보유출 피해는 없어…"접속 시도 등 차단"
일부 증권사, 공격 전 사전탐사 '스캐닝' 정황 탐지
[앵커]
신한은행을 시작으로 잇따라 터진 정보 유출로 금융권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기존에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던 금융사에서도 전방위적인 공격 시도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금융당국은 해킹 시도에 동원된 IP들을 특정해 금융업계에 공유한 가운데, 모든 금융사가 긴급 점검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권 해킹 사고의 여파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앞서 신한은행을 공격했던 IP를 추적한 결과, 기존에 피해가 확인된 금융사 7곳뿐 아니라 인터넷전문은행에서도 정보 탈취 시도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뱅크와 케이뱅크, 카카오뱅크에서 여러 차례 정보 접근 시도가 이뤄진 정황이 확인된 겁니다.

다만 은행들이 IP 접근 차단 등의 조치를 해 실제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또 일부 증권사에서도 문제의 IP가 본격적인 공격을 하기 전 사전탐사 격의 이른바 '스캐닝'을 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금융당국은 중복을 제외하고 공격에 동원된 IP 28개를 특정해 모든 금융사에 공유했습니다.

IP 소재지는 미국·일본·홍콩 등 여러 나라로 나타났지만, 우회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당국은 IP 소재지 특정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명예교수 : 해외 IP를 포함해서 그런 위조 IP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이미 활성화돼있어요. 이 AI(인공지능 활용 해킹)는 1만 개 정도의 어떤 위조 IP도 얼마든지 동원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금융사들도 대응에 분주했습니다.

각 은행의 정보보호최고책임자, CISO들도 한자리에 모여 AI를 활용한 해킹 공격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은행과 카드사는 물론, 증권·보험·저축은행 등 전 금융사가 관련 IP의 공격 정황과 차단 여부 등 12개 보안 사항을 바탕으로 오는 8일까지 점검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유출된 대출 정보를 활용한 금융기관 사칭 범죄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하고, 어떤 경우에도 자금 이체나 앱 설치 같은 비정상적 요구에 응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최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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