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레버리지 ETF, 금융위 결정 사안...심려 끼쳐 송구"

2026.10.08 오후 10:04
[앵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주도한 주체가 김용범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냐는 질문에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위 결정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결과적으로 심려를 끼쳤다며, 허리를 숙이며 사과했습니다.

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정감사 시작부터 야당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과정을 정조준했습니다.

하반기 예정인 레버리지 ETF 출시 시점이 2분기로 앞당겨졌다며, 배후에 청와대가 있고 김용범 전 정책실장이 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 김용범 실장이 이 회의를 주도했고 이 자리에서 단종레(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얘기를 꺼냈다고 합니다. 이런 복수의 진술이 나왔습니다.]

여기에 레버리지 ETF가 주식 시장을 도박판으로 만들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박대출 / 국민의힘 의원 : 일정을 앞당겼고 변칙심사했고 그런데도 정상 절차라고 계속 거짓말과 궤변으로 일관하는 거예요. 이 사태는 이미 주식을 도박판으로 만든 바다이야기 시즌2입니다.]

여당은 레버리지 ETF가 과거 정부에서도 검토됐던 사안이고 국외 투자 수요를 국내로 돌리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엄호했습니다.

[전현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홍콩에서는 폭등하고 있다. 국내에서 허용이 왜 안 되냐. 그래서 왜 개미가 해외로 나가냐. 이런 비판 언론이 계속 제기가 되고 있었습니다.]

[박상혁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똑같은 상품은 홍콩에서도 출시되어 있었고 심지어 과거 정부에서도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규제가 너무 높다. 진입 장벽이 높다. 이런 얘기들이 있었던 거고….]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청와대 지시 주장에는 금융위 결정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도입 취지와 달리 심려를 끼쳤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억원 / 금융위원장 : 도입 필요성 여러 가지를 보면서 이것을 도입했는데, 결과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들을 만들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것에 대해서 금융당국의 수장으로서 진심으로 송구하고 사과 말씀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밖에도 레버리지 ETF를 이용한 거래로 급격한 증시 변동성이 나타났지만, 한국거래소의 제재는 없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종합감사 때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증인으로 세워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등 레버리지 ETF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윤태인입니다.

영상편집 : 이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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