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PHP 보안 취약 비상...사이버 위기경보 '주의' 상향

2026.10.22 오후 08:54
웹사이트 프로그래밍 언어 'PHP' 보안 취약점 발견
정부, 사이버 위기 경보 단계 '관심'→'주의' 상향
국내 IT 기업·정보통신 시설 등에 업데이트 요구
[앵커]
전 세계 웹사이트에 널리 쓰이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서 로그인 없이도 서버를 장악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습니다.

공격 코드까지 공개되면서 대규모 해킹 우려가 커지자 우리 정부도 사이버 위기 경보를 상향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웹사이트의 서버 기능을 개발할 때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래밍 언어 PHP에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드러났습니다.

공격자가 특수 조작된 요청을 보내면 로그인 없이도 서버에서 마음대로 명령을 실행해 사실상 웹사이트를 장악할 수 있습니다.

고객 정보 유출이나 웹사이트 변조, 서비스 마비 등 대규모 해킹 피해가 우려되는 지점입니다.

[유 동 영 / 대진대학교 스마트융합보안학과 교수 : 취약점에 대한 공격 코드를 AI가 생성해 냈다는 걸 검증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해킹 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고 지금 알려지고 있어서 더 심각한 것 같습니다.']

전 세계가 비상 대응에 나선 가운데 우리 정부도 사이버 위기 경보를 기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올렸습니다.

정보보호 최고 책임자 신고기업 2만8천여 곳과 주요 정보통신 기반 시설 등에 보안 관련 업데이트를 요구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보안 오류가 있는 옛 버전의 PHP 설치가 추정되는 국내 서버는 약 11만 건으로, 전 세계에서 6번째로 많은 수준입니다.

특히 오랜 기간 운영된 중소 규모 사이트에서 업데이트가 제때 되지 않은 사례가 많아, 이전부터 취약점을 노린 공격이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는 며칠이 걸리는 기존 대응으로는 공격 방어가 어렵다며 인터넷에 노출된 시스템을 바로 차단하는 등 즉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보안 업데이트를 마쳤더라도 이상 접속 기록 등 침해 흔적을 점검한 뒤 피해가 의심되면 즉시 신고하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김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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