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기남부 비규제지역 집값도 꿈틀..."삼중규제 확대 신중"

2026.10.24 오전 05:19
[앵커]
반도체 호황 여파로 치솟고 있는 경기 남부 집값 상승세가 군포시나 수원 권선구, 화성 병점구 등 인접 비규제지역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정부는 '삼중규제' 확대에 거듭 신중한 입장이지만, 풍선효과로 집값이 계속 번지면서 고심은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군포시의 대단지 아파트입니다.

전용 84㎡가 지난달 12억4천5백만 원에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넉 달 전보다 2억 원이 올랐습니다.

[이명실 / 경기 군포 공인중개사 : 투자자도 오고 실입주자도 있어요. 비규제니까 투자자 문의가 일단 많이 있고요 대출 한도가 여기는 6억까지 가능하잖아요. 그래서 문의가 많이 있고요.]

화성시 병점구의 신축 아파트 국평 거래가도 10억 원이 넘습니다.

서울 전역과 경기 12개 지역이 '삼중규제'로 묶인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규제지역과 맞닿은 비규제지역에서 신고가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권선구는 올해 누적 상승률이 10%를 넘었고 군포시도 9% 이상입니다.

반도체 호황에 수원 영통과 화성 동탄 등 핵심 주거지 집값 강세가 이어지자 가격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인근 지역으로 눈을 돌렸기 때문입니다.

규제지역보다 대출 활용도 유리하고 갭 투자가 가능한 점도 2030이 많이 찾는 이유입니다.

[남혁우 / 우리은행 부동산수석위원 : 특히 비규제지역인 군포는 자금력이 부족한 2030 무주택자분들이 세를 끼고 매수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기도 합니다.]

해당 지역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삼중 규제 확대 가능성도 거론되는 상황.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규제지역 지정을 위한 핵심 요건도 충족하고 있습니다.

다만, 국토부 장관이 규제 확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정부는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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