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이명박 서울 시장이 내일이면 4년 동안의 시장 임기를 마칩니다.
청계천 복원과 함께 성공적인 정책으로 평가되는 대중교통 개혁을 짚어봅니다.
김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4년 7월 1일 서울의 버스운행 체계는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복잡한 노선 시스템을 광역·간선·지선버스로 체계를 세워 재정립했습니다.
30분 안에 갈아타면 요금을 더 내지 않게 한 환승 요금체계와 중앙버스차로를 도입했고 교통카드라는 편리한 지불 시스템도 개발했습니다.
시행초기에는 교통카드 오류와 홍보부족 등으로 시민들의 거센 비난을 사면서 이명박 시장이 직접 사과까지 했습니다.
[인터뷰:이명박, 서울시장]
"버스노선과 운영방식, 요금체계 등이 전면적으로 변화되는 점을 고려한다고 해도 현재 시민여러분이 겪고 계신 불편을 생각하면 죄송합니다."
하지만 제도가 자리를 잡으면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철 연계 버스노선은 297개에서 385개로 늘어났습니다.
버스의 평균 속도는 17.2㎞에서 18.1㎞로 빨라졌습니다.
버스·지하철 이용객도 하루 934만명에서 1023만명으로 늘었고 환승제 시행으로 요금도 줄었습니다.
[기자]
전문가들은 업체별로 수익성만을 추구하던 버스 체계를 서울시가 통합해 관리하는 '버스 준공영제'로 바꾼 것이 대중교통 개혁의 성공 요인이라고 평가합니다.
하지만 공공성이 강조되면서 적자가 크게 늘고 있어 공익성을 확보하면서도 적자를 줄여 나가는 것이 앞으로 풀어야할 과제입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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