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내년부터 영유아를 가진 부모들의 보육비 부담이 최대 5만원 가량 줄어들 전망입니다.
아파트 단지 내 민간 어린이집이 국공립화 되기 때문입니다.
최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재 전국의 민간 아파트 어린이집은 천 700여개.
3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지을 때는 의무적으로 보육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민간업자가 운영하는 어린이집의 경우, 이른바 '명품 어린이집'에서부터 영세한 시설에 이르기까지 가격도 천차만별인데다 서비스의 질도 수준 차이가 심합니다.
이 같은 민간 보육시설이 단계적으로 국립이나 공립으로 바뀝니다.
[인터뷰:김창순, 여성가족부 차관]
"저렴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공립 보육시설 확충을 위한 것."
국공립으로 전환되는 대상은 내년에 새로 생기는 아파트 어린이집 137곳과 기존 어린이 집 100곳 등 모두 237곳입니다.
새 아파트의 경우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공립 시설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또 기존 시설은 운영자와 입주자대표회의, 지방자치단체와의 합의에 의해 국공립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세 살부터 다섯 살까지 유아들의 보육비 부담이 최대 5만원 정도 줄어들게 됐습니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교육료 수납한도액이 20만 4천원인 민간 어린이집의 보육비가 국공립이 되면 15만 8천원 정도로 줄어들게 되는 겁니다.
그러나 신생아부터 두 살까지 영아들의 보육비는 민간업체나 국공립이나 일원화 돼있어 현행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영주[yjchoi@ytn.co.kr]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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