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때이른 더위…업체들 여름 마케팅 열풍

2007.03.01 오후 01:36
[앵커멘트]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찾아오는가 싶은데요.

더위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올 것이라는 예상이 잇따르면서 관련업체들은 벌써부터 여름 마케팅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리에는 벌써 미니스커트와 짧은 바지가 등장했습니다.

업체들은 이미 여름 상품 마케팅 준비로 한창입니다.

백화점에서 가장 먼저 여름 분위기가 풍기는 곳은 여성의류 매장.

봄에 입는 점퍼들 대신 여름용 반팔셔츠들이 매장 전면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혜영, 여성의류 매장]
"디스플레이도 거의 여름상품 위주로 한 달 정도 더 빨리 시작된 것 같고 전체적인 색상도 예전보다 더 화사해지고 밝아졌어요."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대형쇼핑몰에서는 이미 본격적인 여름상품전이 시작됐습니다.

[인터뷰:이중재, 경기도 성남시]
"날씨가 많이 더워져서 가볍게 입을 수 있는 반팔티셔츠 보러 왔어요."

대부분 매장에서 예년보다 한 달 정도 빠르게 여름옷이 주요 상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신발매장에는 벌써 이렇게 샌들도 등장해 뜨거운 여름을 기다리는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정순, 신발 매장]
"다른 해보다 날씨가 좀 빨리 더워져서 그런지 손님들이 샌들을 많이 찾으세요."

한층 빨리 찾아온 더위와 함께 에어컨 판매업체도 바빠졌습니다.

이미 지난 1월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업체들은 지난해보다 서너 배 이상 많은 매출을 올렸습니다.

[인터뷰:이진일, 에어컨업체]
"올해 에어컨 예약판매 시장은 예년에 비해서 2.5배 이상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저희 회사는 예년 비해 4배 이상 판매가 늘었고, 소비자들에게 반응이 좋습니다."

아이스크림 업체도 여름 채비가 한창입니다.

신제품 출시를 앞당기거나 성수기 대량 생산을 한두 달 정도 앞당기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더위 소식에 때이른 여름 마케팅이 열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