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5월의 눈꽃...이팝나무 축제!

2008.05.10 오전 04:19
[앵커멘트]

온천으로 유명한 대전 유성구가 이팝나무를 내세워 새로운 지역 명품화를 선언했습니다.

하얀 눈을 연상케 하는 이팝꽃을 통해 '5월의 눈꽃축제'를 열어 관광도시의 옛 명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입니다.

이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를 웃도는 때이른 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대전 유성지역은 한겨울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만개한 이팝나무 꽃이 하얀 눈을 연상케 하기 때문입니다.

물푸레나무과로 쌀과 생김새가 비슷하다 해서 붙인 이름 '이팝나무'.

유성구의 대표적 명물로 자리잡은 이팝나무 꽃을 구경하기 위해 찾는 관광객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윤미진, 베트남인]
"아름답고 눈처럼 하얗고, 깨끗하고 사람들 마음처럼 베트남 여자 마음처럼 닮았는데요."

이팝꽃이 유성의 새로운 볼거리로 등장하면서 온천욕과 이팝꽃을 함께 즐길 수 있는 '5월의 눈꽃축제'가 관광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인터뷰:한유숙, 대전시 원내동]
"이팝꽃이 이렇게 예쁜 줄 몰랐어요. 많은 관광객들이 왔으면 좋겠어요."

하얀 눈을 연상케 하는 이팝나무를 배경으로 5월의 눈꽃축제가 대전 유성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이팝꽃 축제는 사시사철 온천 족욕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노천 족욕탕이 있고, 지역 주민이 주인이 되고 관광객이 함께 참여해 하나로 어우러지는 참여형 축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인터뷰:진동규, 대전 유성구청장]
"이팝꽃의 아름다움을 통해 유성의 옛 영광을 되살리고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습니다."

대전 유성구가 가로수를 이팝나무로 심기 시작한 지 20여 년.

유성지역에 조성된 만 2,000여 그루의 이팝나무가 국내 유일의 명물거리로 자리잡으면서 눈꽃축제가 기존 벚꽃축제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꽃축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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