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앰네스티, '촛불' 강경 진압 우려

2008.07.18 오후 01:04
[앵커멘트]

촛불집회 현장의 인권침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입국한 '노마 강 무이코'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조사관이 오늘 오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권민석 기자!

앰네스티가 경찰의 진압 방식에 문제를 제기했죠?

[리포트]

무이코 조사관은 촛불집회가 전반적으로 평화적으로 진행됐지만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엠네스티의 조사결과는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발표됐습니다.

무이코 조사관은 이번 집회가 전반적으로 평화적으로 개최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촛불집회 과정에서 일부 인권침해 요소를 발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경찰의 강경진압에 대해서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경찰이 촛불집회 현장에 나온 시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무력을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물대포와 소화기 등 비살상 군중통제 장비를 남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시위에 참가한 시민에 대한 자의적인 구금이나 표적 탄압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부 시위대의 폭력적 행동에 대한 우려도 표명했는데요.

무이코 조사관은 집회현장에서 경찰에 폭언과 폭력을 사용하고 경찰차량을 파손하는 등의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질문]

우리 정부에 권고하는 내용도 있죠?

[답변]

국제앰네스티는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에 대한 자의적인 체포나 구금은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집회현장에서 폭력 등 인권침해가 벌어지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도 촉구했습니다.

징집된 전의경의 시위현장 배치와 훈련, 무력사용의 기준을 면밀히 검토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조사 내용을 영문 보도자료로 만들어 전세계 국가에 동시 배포할 예정입니다.

무이코 조사관은 지난 4일 국제앰네스티의 '비정기 조사관' 신분으로 방한해 시위 참가자들과 경찰 관계자들의 증언을 들으며 조사를 벌여왔습니다.

지금까지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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