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부당하다는 내용의 성명서가 독립기념관에서 발표됐습니다.
일본인들 입에서 나온 용기 있는 행동이었습니다.
이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성명서"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 왜곡을 중단하라!"
일본인들이 독립기념관에서 성명서를 낭독합니다.
"독도가 일본 땅이고 한국이 불법점유하고 있다"는 허위사실을 일본 국민에게 가르쳐서는 안된다는 내용입니다.
[인터뷰:다나카 노부유키, 구마모토 역사교류 방문단장]
"연구 결과를 보면 일본 정부의 그릇된 주장은 일목요연합니다. 문제는 일본 정부와 일본 사회의 자세입니다."
이들은 민간 교류 차 독립기념관을 방문한 구마모토 시민단체 회원들.
역사를 숨긴 채 근거 없는 주장을 펴고 있는 자국 정부와 언론의 행태도 꼬집었습니다.
[인터뷰:미야가와 스네노리, 구마모토 역사교류 방문단]
"왜곡된 지식을 알려주는 것은 한·일 관계를 악화시킬 뿐입니다. 이를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독도 문제를 두고 일본인들 스스로 정부에 반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
방문단에 포함된 교사 한 명이 일본 우익세력의 보복을 우려해 성명서 발표 전 몸을 피할 정도였습니다.
[인터뷰:다나카 노부유키, 구마모토 역사교류 방문단장]
"오늘 우리가 한 일이 알려지면 일본 내 우익단체 등의 공격이 뒤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용기 있는 발언을 한 일본 시민단체 회원들은 일본에 돌아가서도 독도 역사 왜곡을 중단할 것을 일본 정부에 촉구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본 내 양심있는 목소리가 위협을 받을 만큼 일본 사회에 군국주의가 다시 팽배해졌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YTN 이문석[mslee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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