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대형마트 공사 시멘트에서 석면 검출

2009.05.04 오전 05:18
베이비파우더와 화장품, 의약품에 이어 한 시멘트 제품에도 석면 성분이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YT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공사에 쓰인 시멘트 가루의 성분을 전문기관이 분석한 결과, 석면 성분인 트레모라이트가 기준치보다 최대 5배 많은 0.3∼0.5% 검출됐습니다.

트레모라이트는 국제 암연구소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우리 나라에서도 법으로 제조와 유통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습니다.

해당 시멘트는 국내 대형 건설회사에서 시공하는 아파트와 백화점, 대형 할인마트 공사에 쓰였습니다.

이 제품은 타일 등의 마감재를 붙이는데 사용하는 것이어서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이 석면에 쉽게 노출될 위험이 있습니다.

문제가 불거지자 해당 업체는 자체적으로 검사한 시료에서는 트레모라이트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다른 시멘트에도 석면 성분이 함유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9가지 종류의 시멘트 시료를 채취해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염혜원 [hyewon@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