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척추측만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증상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임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척추가 휘어지는 척추측만증 진단을 받은 초등학생입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 한쪽이 기울어지고 잦은 피로감까지 느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심진아, 척추측만증 환자]
"저는 잘 몰랐는데, 피로가 더 빨리오고 엄마가 어깨도 틀어졌다고 해서 병원에 오니까 척추측만이라고 하더라고요."
고대 구로병원 조사 결과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척추측만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00년 1.7%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증가해 지난해 조사에서는 6.2%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척추측만증에 걸리는 사례가 2배 이상 많았습니다.
엑스레이 사진만 보더라도 척추측만증 환자와 정상인의 척추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계속 방치한다면 심각한 상태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서승우, 고대 구로병원 정형외과]
"척추 각도가 아주 심할 경우에는 폐나 장기가 압박될 수 있고, 나중에 성인이 되면 요통의 원인이나 퇴행성 변화가 빨리 진행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척추측만증의 경우 척추가 서서히 휘어지기 때문에 변형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알게 된다는 점입니다.
아이들의 양쪽 어깨나 골반의 높이가 다르고 특히 여자아이는 가슴 크기가 차이 나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아직 원인이 규명되지 않았지만 공부나 컴퓨터를 하면서 책상에 오래 앉아있는 것도 금물입니다.
따라서 부모나 보호자들은 어린이의 신체 변화를 유심히 살피고, 척추측만증 징후가 나타나면 조기에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YTN 임승환[sh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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