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인 수서에서 오금 구간이 다음달 개통될 예정입니다.
3km 남짓의 짧은 구간이지만, 5호선과 8호선 환승이 가능하고 송파와 강남이 직접 연결돼 교통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현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연장개통을 앞둔 3호선의 한 지하철 역 출입구.
음악과 함께 하늘을 가리는 덮개가 서서히 내려옵니다.
주변 건물을 가리지 않도록 평소에는 활짝 열려있다가 비나 눈이 올때만 자동으로 덮개가 펴집니다.
보기에도 좋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있어 일석이조입니다.
휠체어 바퀴나 발이 빠지지 않도록 승강장에 설치된 안전발판도 눈에 띕니다.
스크린 도어가 열리고 닫히는 사이에만 작동하도록 설계됐고, 모양도 안전에 더욱 신경을 썼습니다.
[인터뷰:이갑규,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도시철도건축부 부장]
"작동할때 돌아나오기 때문에 유사시에 충돌하더라도 복원되기때문에 지장이 없습니다. 가격면에서도 일본거보다 4분의 일 정도이기 때문에 상당히 저렴하고..."
서울시는 6년 간에 걸친 지하철 3호선 연장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 주부터 막바지 점검에 나섰습니다.
수서에서 오금까지 이어진 연장구간이 개통되면, 송파와 강남이 바로 연결되고, 8호선과 5호선 환승도 가능해집니다.
주변 지하철역의 극심했던 혼잡이 완화되고, 송파와 강동지역 교통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인터뷰:이인근, 서울 도시기반시설 본부장]
"거리도 짧아지고 시간도 상당히 줄어드는 그런 효과를 보겠습니다. 약 6만 명 이상의 승객이 연 17억 원 정도의 요금절감 효과를 보게 되겠습니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은 한달 정도 영업 시운전 기간을 거친 뒤 다음달 초 쯤 정식개통될 예정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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