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지막 가는 길...추모행렬 이어져

2010.03.12 오전 10:01
[앵커멘트]

무소유의 삶을 실천했던 법정스님을 추모하기 위해 분향소가 차려진 길상사에는 시민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님의 법구는 오늘 낮 12시 전남 순천의 송광사로 향할 예정입니다.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길상사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정유진 기자!

지금 분향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중계 리포트]

청빈의 삶을 실천했던 스님을 추모하는 행렬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불교 신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분향소를 찾아 고인의 영정 사진 앞에 절을 올리며 극락왕생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스님의 청렴하고 맑았던 성품과 평소 강조했던 무소유의 정신 등을 되새기며 고인의 행적을 기리고 있습니다.

삼십분쯤 전에는 이명박 대통령도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이 대통령은 길상사 입구에서 마중을 나온 스님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극락전에서 조문하며 법정 스님을 추모했습니다.

이와 함께 어젯 밤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과 전 총무원장 지관 스님 등이 분향소를 다녀갔고, 정세균 민주당 대표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 각계각층 인사들도 분향소를 찾아와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분향소는 원래 극락전 앞 마당까지 두 곳에 차리기로 했지만 장소가 분산될 경우, 법구를 이운할 때 추모 행렬이 혼란을 겪을 것을 우려해 설법전 안에 한 곳에만 마련하기로 정리됐습니다.

앞으로 두 시간쯤 뒤인 정오에는 법구가 다비식을 위해 전남 순천에 있는 송광사로 운구됩니다.

때문에 스님의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오전 중에 더욱 많은 신자와 시민들이 분향소를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길상사 측은 오는 길이 좁은데다 주차 공간이 협소해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길상사에서 YTN 정유진[yjq@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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