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주...완연한 봄 기운

2010.03.13 오전 03:02
[앵커멘트]

꽃샘추위가 지나간 제주는 봄과 겨울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봄꽃이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고 한라산에는 때아닌 눈꽃을 피웠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매서운 꽃샘추위가 지나간 자리에 노란 유채꽃이 피었습니다.

겨우내 감춰두었던 노란 속살은 따스한 햇살에 더욱 곱게 피어납니다.

때마침 불어오는 봄바람을 타고 진한 봄의 향기를 전합니다.

양지바른 도로변에는 개나리가 푸른 잎새보다 먼저 꽃을 피웠습니다.

수줍은 듯 고개를 내민 목련은 금방이라도 꽃망울을 터트려 하얀 속살을 자랑할 기세입니다.

[인터뷰:나건우·김현정, 광주시 문흥동]
"날씨도 좋고 목련 등 여러가지 꽃을 보니까, 제주에 신혼여행을 왔는데 봄이 온 것 같고 좋습니다."

하지만 꽃샘 추위는 한라산에 또 다른 겨울풍경을 만들어냈습니다.

솜이불을 깔아 놓은 듯 소복하게 쌓인 눈.

나무가지마다 피어난 순백의 눈꽃.

바위틈에 걸린 고드름은 봄 속의 겨울의 운치를 더해줍니다.

[인터뷰:강성령·박용분, 서울 창동]
"밑에는 유채꽃이 활짝 피었는데, 한라산에는 눈꽃이 활짝 피어서 더욱 멋있고 재미있었습니다."

매서운 꽃샘추위에 움추렸던 제주의 들녘.

하지만 따스한 햇살과 봄 바람은 봄이 이미 우리곁에 다가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YTN 유종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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