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교생 낀 조직폭력배 무더기 검거

2010.05.12 오후 05:52
[앵커멘트]

10대로 구성된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이 조직에는 고교생도 끼어 있어 폭력과 절도 등 각종 범죄행위를 일삼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동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범죄를 목적으로 10대 후반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청주지역의 신흥 폭력조직인 '흑영파' 구성원들.

이 폭력조직의 구성원 20명 가운데 행동대원 3명을 빼고 모두 검거됐습니다.

고교생 8명이 이 폭력조직에 끼어 있습니다.

구성된지 10개월에 불과하지만 이들은 차량털이 등 절도와 학생 상대 금품갈취 등 50여 차례의 각종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인터뷰:피의자]
"목표는 없고 그냥 더 헤어지지 말고 영원히 친구로 지내자는 뜻으로 만든 것인데 이렇게 될줄 몰랐죠."

이들은 또 편의점 강도 등을 통해 도피자금까지 마련하는 등 경찰의 단속에 철저하게 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조직의 내부규율을 단속할 목적으로 조직원에 대한 집단 폭력행사는 물론 여관 등에서 합숙을 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곽재표, 청주 상당서 강력팀장]
"기성세대의 폭력조직처럼 두목,부두목, 행동대장 등의 조직을 결성하고 조직체계를 구성했습니다."

경찰은 17살 최 모 군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3명은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계속 수사하고 더 큰 범죄가 확대되지 않도록 이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계획입니다.

YTN 김동우[kim11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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