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성매매로 적발돼 재범 방지 교육을 받은 남성들을 조사해 보니 60%가 사무·전문직 종사자들이었습니다.
성매매 방법이 다양해지고 1인당 평균 성매매 횟수도 오히려 늘어, 변종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5년부터 성매매 초범자를 대상으로 실시되고 있는 존스쿨 제도.
전과가 남지 않게 기소유예 처분을 내리는 대신 8시간짜리 재범 방지 교육을 이수하게 돼있습니다.
지난 2008년 존스쿨 이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사무직과 전문직 종사자가 60%를 넘어 전체의 3분의 2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2년 전 조사에 비해 전문직 종사자의 비율이 두 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성매매 특별법 시행 6년이 지났지만, 존스쿨 이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적발자들의 평균 성매매 횟수도 지난 2007년의 13번에서 2008년 18번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성매매 경로도 안마방이나 인터넷 채팅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집창촌에서 적발된 경우는 줄어들어 변종 성매매가 성행하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성매매 사범의 대부분은 대졸자였고 그 밖의 다른 범죄 경력은 없었습니다.
또, 미혼자와 기혼자의 비율이 비슷해 결혼 여부는 성매매와 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일회성, 이벤트성 단속으로는 성매매를 뿌리뽑을 수 없다며,수사 당국이 의지를 갖고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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