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얼굴 없는 천사' 올해도 이웃돕기성금 놓고 가

2010.12.28 오후 04:19
11년째 이름을 밝히지 않고 이웃을 도와 온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올해도 3,500여 만 원을 성금으로 놓고 갔습니다.

오늘 낮 12시쯤 이름을 밝히지 않은 40대 남성이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 전화를 걸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써달라"며 성금 3,500여 만 원이 든 종이 상자를 주민센터 옆 화단 위에 놓고 사라졌습니다.

전주 노송동주민센터 직원들은, '얼굴 없는 천사'로 알려진 이 남성이 지난 2000년부터 11차례에 걸쳐 성금 1억 6,000여 만 원을 보내왔으며, 연말이 되자 이번에도 성금을 놓고 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주시는 11년째 이어진 선행을 기리기 위해 '얼굴 없는 천사'에게 '전주시민의 장'을 수여하고 지난 1월 노송동주민자치센터 옆 화단에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조영권 [cyk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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