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필로폰 밀수까지'...배우 김성민 실형

2011.01.24 오후 06:39
[앵커멘트]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의 인기를 끌다 '필로폰 투약' 의혹으로 우리에게 큰 충격을 줬던 배우 김성민 씨에게 결국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필로폰 밀수까지 감행하며 마약의 유혹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김 씨에게 엄한 처벌이 내려졌습니다.

박조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TV 스타였던 김 씨가 우연히 마약을 접하게 된 것을 지난 2008년 필리핀 여행 때.

현지에서 30만원을 주고 입수한 필로폰을 속옷 안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한 것입니다.

이렇게 3차례나 몰래 필로폰을 들여온 김 씨는 주로 자신의 집에서 직접 투약했습니다.

대마초도 가리지 않았습니다.

이미 구속 기소된 방송인 전창걸 씨 등으로부터 건네받은 대마초를 여러차례 피우기도 했습니다.

결국 검찰에 구속돼 재판에 넘겨진 김 씨에게 법원은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김 씨가 단순히 투약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필로폰을 밀수입해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눠 투약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범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마약 범죄'의 확산 등 사회적 위험성이 상당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김 씨가 지난 2007년 주식 투자에 실패하면서 우울증과 불면증을 앓아 왔고, 동료 연예인과 팬들이 탄원서를 제출해 선처를 구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씨에게 대마초를 건네 줬다 검찰에 적발된 방송인 전창걸 씨도 재판에 넘겨져 현재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다른 남자 연예인 두 명에 대해서도 마약 투약 혐의를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주변인물들의 광범위한 진술을 통해 혐의 내용을 확인하고 있지만 아직 직접 증거를 확보하지 못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YTN 박조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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